음악 시장의 소비 방식이 달라지면서 가수들의 컴백 주기도 빨라지고 있다. 빠르게는 한 달만에 음원과 앨범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 흐름을 보면 레이디스 코드의 컴백 시기는 비교적 늦은 편이다. 완전체 컴백까지 무려 2년 7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이디스 코드 팬들의 소환에 대답할 준비를 마쳤다. 개인 활동으로 얻은 시너지를 완전체로, 그리고 데뷔 초에 보여준 밝은 에너지로 무장한 레이디스 코드가 돌아왔다.
레이디스 코드는 2013년 데뷔한 걸그룹 중에서도 가장 돋보였다. 미니앨범 ‘CODE#1 나쁜여자’로 데뷔한 레이디스 코드는 밝은 에너지와 당당한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통통 튀는 가사가 돋보인 미니 2집 ‘예뻐 예뻐’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히트곡이다.
레이디스 코드가 가장 잘 어울리고, 잘 표현할 수 있는 색은 밝고 건강한 에너지, 그리고 레트로 감성이다. 때문에 2년 7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 레이디스 코드는 다시 그 색깔의 옷을 입었다. 오래 기다려준 팬들의 소환에 응답하기 위해서다.


레이디스 코드는 16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피드백’을 공개한다. 레이디스 코드가 완전체로 신곡을 공개하는 건 2016년 10월 발표한 ‘스트레인저’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긴 공백기지만 그동안 레이디스 코드는 개인 활동과 시즌송 등을 발표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저희도 모르는 사이에 2년 7개월이 지나갔어요. 소정과 저는 솔로 활동을 했고, 주니는 연기 준비를 했어요. 지난해에는 개인의 매력을 어떻게 보여드릴까 해서 개인 활동에 집중했고, 그래서 완전체 컴백이 미뤄진 것 같아요. 하지만 개인 활동을 통해 각자의 매력을 더 발견하면서 도움이 됐어요.” (애슐리)
“2년 7개월 만에 셋이서 무대를 꾸밀 수 있다는 설렘이 있어요. 그리고 밝은 곡이라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무대에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소정)

2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기에 욕심이 많이 났다. 노래를 녹음한 뒤에도 더 잘할 수 있다는 욕심 때문에 다시 하고, 또 반복했다.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에게 더 완벽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도 했다.
“팬들이 정말 오래 기다려주셨어요. 2년 7개월 만의 컴백인데, 밝은 곡이나 펑키한 노래였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런 요청도 많았고, 그 요청에 응답하고 싶었어요. 팬들에게 ‘이게 레이디스 코드지’, ‘이게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소정)
레이디스 코드의 신곡은 밝은 분위기가 돋보이는 ‘피드백’이다. ‘피드백’은 ‘나쁜여자’, ‘예뻐예뻐’ 등에서 선보인 레이디스 코드만의 레트로 감성을 재해석한 뉴트로-펑크 장르다. 사랑을 대하는 당당하고 재치 넘치는 가사와 애슐리, 소정, 주니의 음색이 인상적이다.

“레이디스 코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이라고 생각해요. 녹음하면서, 노래를 들으면서 빨리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애슐리)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나쁜여자’, ‘예뻐예뻐’ 등의 저희 곡들이 생각났어요. 노래 들으시는 분들에게 밝은 곡으로 돌아와줘서 고맙다는 반응을 얻고 싶어요.” (소정)
“‘피드백’을 처음 녹음한 게 지난해 8월이었어요. 다른 곡도 보다가 ‘피드백’이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이 곡으로 결정했는데, 몇 달이 지나니까 목소리가 많이 어려보였어요. 지금의 목소리가 더 성숙한 것 같아 재녹음 해야겠다 싶었죠. 거기에서 수정을 더 거치면서 오래 걸렸어요.” (애슐리)

‘피드백’을 통해 보컬 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지금은 마마무 등 보컬과 퍼포먼스가 모두 되는 그룹이 많지만 그 원조는 레이디스 코드라고 할 수 있다. 애슐리, 소정, 주니는 ‘피드백’에서 다르지만 완벽하게 어울리는 화음으로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음색이 세 멤버 모두 달라요. 제가 제일 낮고, 그 중간이 주니, 애슐리가 제일 높아요. 주니가 없으면 저와 애슐 리가 너무 대비가 되기 때문에 어색해요. 셋 중에 한 명만 빠져도 어색함이 느껴져요. 베이스, 미들, 하이를 다 가진 그룹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소정)
음색과 함께 레이디스 코드만 보여줄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이 무기다. 최근 다이아 등 여러 그룹이 레트로를 재해석한 뉴트로 장르 음악을 보여준 바 있는데, 레이디스 코드는 뉴트로 감성에 여유, 당당한 매력 등을 넣어 차별점을 뒀다.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여유, 노는 듯이 무대를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그런 여유와 당당함, 멋있는 언니 같은 느낌이 레이디스 코드만의 차이점이죠. 예전부터 해왔던 장르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소정)
레이디스 코드만의 레트로, 여유, 당당함, 음색 등 다양한 무기를 가진 ‘피드백’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최근 멤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작업하고 있는 뉴타입이엔티 프로듀서 원택, 탁이 프로듀싱에 참여하면서 레이디스 코드만 보여줄 수 있는 뉴트로-펑크가 완성됐다.
때문에 ‘피드백’은 레이디스 코드의 밝고 경쾌한 무대를 기다린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디스 코드 역시 ‘피드백’을 작업하는 과정에서 좋은 에너지를 얻었고, 자신들이 받은 에너지를 음악팬들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옛날 느낌이 난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왔으면 해요. 차트 성적도 좋으면 감사하죠. 애슐리 언니는 차트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저는 연연하고 싶어요. 애슐리 언니도 말만 그렇게 하고 차트에 오르면 제일 좋아할 것 같아요.” (소정)
“행사 엔딩곡이 ‘피드백’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는 ‘예뻐예뻐’에요. 행사가 많이 들어오면 좋은 사인이라고 생각해요. 밝은 노래를 그동안 많이 못해서요.(웃음)” (애슐리)

2년 7개월 만에 돌아온 레이디스 코드는 올해로 데뷔 6주년을 맞았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까지 달려온 레이디스 코드는 앞으로도 더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7년차 징크스’를 넘어 더 뭉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재계약 등 미래에 관련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공백기간이 길어서 레이디스 코드로 보여드리지 못한 게 많아요. 아쉬움이 많죠. 그래서 저희끼리 앞으로 해내야 할 일이 많으니 열심히 해보자는 방향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애슐리)
“오래 기다려주셨으니 무대 위에서 우리와 함께 즐겨주셨으면 해요. 이번 컴백을 통해 더 가깝게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주니)

2년 7개월 만의 컴백이기에 설렘도 크지만 걱정도 많은 레이디스 코드다. 하지만 이들의 목표는 하나다. 높은 성적도 좋지만, 자신들의 무대를 본 음악 팬들이 행복해지고 기분이 좋아졌으면 한다는 점이다.
“무대를 보시는 분들이 즐겁고 행복했으면 해요. 데뷔 초에 그런 에너지를 많이 드렸는데, 이번 ‘피드백’으로도 셋이서 보여주는 에너지에 보시는 분들이 행복하고 기분 좋아지셨으면 해요.” (애슐리)
레이디스 코드의 밝은 에너지와 바람이 담긴 디지털 싱글 ‘피드백’은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