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공인구? 밀어치는 대호가 영리한거다" [현장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5.15 16: 37

반발력이 낮아진 공인구로 인해 KBO리그의 투수와 타자는 제각각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15일 LG-롯데전이 열리는 사직구장. 양상문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공인구 영향력을 질문받고 투수와 타자들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KBO는 최근 몇 년간 기형적인 '타고투저'를 인위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올 시즌부터 공인구 반발력 계수를 조정했다. 
시즌 초반 그 효과는 드러나고 있다. 양 감독은 "캠프에서부터 공인구 변화를 두고 투수들에게는 좀 더 자신있게 정면 승부를 펼치라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 팀 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비슷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 양상문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어 "타자들은 억지로 힘으로 넘기려다 밸런스가 무너지는 수도 있다. (홈런을 치기 위해) 힘으로 밀어부칠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맞히는 것을 신경써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홈런 2방을 친 이대호는 경기 후 공인구로 인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양 감독은 "이대호가 영리하다. 밀어쳐서 안타로 타점을 올리고 공인구에 적응하려고 한다. 힘이 아닌 정확도가 우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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