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류승수→이다지, 톱스타부터 SKY까지 찾는 진짜 '쓰앵님'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5.16 01: 09

배우 류승수와 역사 강사 이다지 등이 '라디오스타'에서 에피소드와 입담을 뽐냈다.
15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스승의 날을 맞아 '쓰앵님의 은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류승수와 이다지, 가수 박선주, 댄스 스포츠 선수 박지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의 게스트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수많은 제자를 배출하고 있었다. 류승수는 배우 이요원, 송지효, 조인성 등의 연기 선생으로, 박선주는 가수 김범수와 배우 박신양, 이병헌 등의 노래 선생으로, 이다지는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 역사 강사로, 박지우는 배우 김희선 등 톱스타부터 중국에서도 학생들에게 댄스 스포츠 선생으로 활약하고 있던 것. 

[사진=MBC 방송화면] '황금어장-라디오스타' 김승수, 이다지, 박선주, 박지우

이 가운데 이다지는 '100억 계약설', 'SKY 대학 입학생들이 뽑은 가장 도움 준 선생님 1위' 등으로 주목받았다. 이다지는 "100억 계약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웃었고 "명문대 학생들이 그렇게 뽑아준 것은 맞다. 한 설문조사에서 그렇게 나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류승수와 MC 윤종신 등 '라디오스타' 출연자들에게도 역사 질문을 받으며 막힘없이 대답해주기도 했다. 이다지는 조선의 왕 영조와,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 질문하는 출연진에게 자신의 견해를 술술 답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사극 속에서 가장 싱크로율이 높았던 배우에 대해 "영화 '관상'에서 배우 이정재 씨가 연기한 수양대군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다지는 "실록에 기록을 봐도 수양대군이 한겨울에 근육을 자랑하고 싶어서 반팔을 입었다고 하고. 세종이 성격을 온화하게 만들려고 품이 큰 옷을 입히기도 했다고 하더라. 그 기록이랑 똑같이 등장해서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류승수는 풍부한 에피소드로 연방 폭소를 자아냈다. 10대부터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한 그는 "공황장애로 겪을 수 있는 모든 증상을 다 겪어 봤다"고 말했다. 류승수는 "흔히 처음에 공황장애를 겪으면 심장병으로 착각한다. 저도 그래서 7년 동안 심장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요즘에는 김구라 형과 갱년기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요즘에 조용한 시간을 안 가지려고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또한 그는 과거 매니저로 일했던 일화도 풀어냈다. 류승수는 "지금도 갈등하는 게 제 길은 매니저였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배우 신민아의 촬영장에서 조인성 캐스팅을 추천한 일, 과거 톱 여배우의 매니저를 맡을뻔 했던 일 등을 털어놨다. 
특히 류승수는 "가만 보면 제가 연기를 잘 가르친다기 보다 서포트를 잘하는 것 같다"며 "지금도 배우들이 해외에 촬영을 간다고 하면 저한테 대본을 들고 온다. 그러면 음악에서 이퀄라이징한다고 하는 것처럼 제가 연기 톤을 잡아준다. 그리고 촬영장에 가서 한번 잘하는지 보고 '어디는 톤을 더 높여야겠다'고 알려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돈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앞으로는 받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박선주와 박지우 또한 톱스타 제자들로 주목받았다. 박지우는 "배우 김희선 씨가 춤을 배우고 싶다고 오셨는데 특이하게 셀럽파이브 춤을 알려달라고 하더라. 정말 못춘다. 그런데 미모가 너무 출중해서 아우라가 느껴진다. 그냥 잘 추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또한 박선주는 "방시혁 씨가 예전에 '누나 요즘 뭐 하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런데 그때 보컬 교육을 받은 적도 없는 분들이 트레이너를 한다고 나서는 때라 제가 화가 나서 이제는 트레이닝을 안 한다고 했을 때였다. 그래서 그냥 얘기만 나누다 갔는데 알고 보니 방탄소년단을 맡기려고 했던 거였다. 그때 귀담아 들을 걸 그랬다"고 덧붙여 시선을 모았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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