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이 예상하지 못한 결별 언급에 크게 당황했다. 한 끼에 초대해준 집주인에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었는데 한혜진과 같은 상황이라고 한 것. 또한 강호동은 섭외 관련 조작 논란에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한혜진과 뉴이스트의 황민현이 서울 합정동에서 저녁 한 끼에 도전하는 내용이 공개됐다.
한혜진과 황민현은 비가 오는 어려운 상황에서 한 끼에 도전, 초인종을 누르기 전 합정동을 둘러봤다. 그러던 중 한혜진이 ‘한끼줍쇼’ 애청자라면서 여의도 편에서 김수용이 과거 자신이 살던 집에 초대를 받은 것을 보고 ‘어떻게 이런 일이 있지?’라며 놀랐다고 밝혔다.


이에 강호동은 이경규에게 “우리 뉴스 난 건 아냐”며 “미리 섭외한다고”라고 조작 논란을직접 언급했다. 한혜진은 “논현동 왔을 때 왜 우리집에 안왔냐.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안 오더라”고 털어놓았다.
한혜진의 말에 이경규는 크게 웃었고 강호동은 “우리는 알고 안 간다. 그 정도 양심은 있다”며 “알고는 가지 말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간 ‘한끼줍쇼’는 미리 섭외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여러 번 드라마틱한 상황들이 펼쳐졌다. 강호동이 소녀시대의 서현 집 초인종을 누르는가 하면 지난 주에는 스티브J, 요니P 부부의 집에 초대받는 등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특별한 상황에 조작 의혹이 일었다. 하지만 강호동은 강력하게 부인하며 조작 논란을 일축시켰다.
또한 이날 한혜진이 세 여자가 사는 셰어하우스에 초대를 받아 저녁 한 끼를 먹었다.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디자이너, ‘좋은 아침’ 월요일 팀을 맡고 있는 막내 방송작가, 아르바이트 중이라 집에 없는 취업 준비생이 함께 살고 있는 집이었다.

밥을 먹던 중 한혜진은 카페를 운영하는 디자이너에게 갑자기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었다. 그런데 그는 “언니랑 비슷한 상황이다”고 센스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답변을 들은 한혜진은 당황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나와! 나와 나와”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혜진은 말까지 더듬으며 “헤어졌구나. 얼마나 됐냐”며 “왜 물어 봤냐면 같이 살면 결혼 생각이 없어진다고 하더라. 외로움을 친구들끼리 모여서 상쇄가 되는 거다”고 말했고 동생이 한혜진의 말에 동의했다.
강호동이 직접 조작 논란을 해명하며 그간의 의혹을 씻어주고 한혜진은 결별에 대해 솔직하게 반응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솔직했던 방송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한끼줍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