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마블리’다.
배우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 제공배급 키위미디어그룹・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트윈필름)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히어로 ‘어벤져스’를 제압한 그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15일) 개봉한 ‘악인전’은 상영 첫날 17만 5400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 액션 느와르 장르 영화이다.
배우 마동석이 보스 장동수를, 김무열이 형사 정태석을, 김성규가 살인마K를 연기했다. K를 잡기 위해 깡패와 경찰이 손을 잡는다는 신선한 설정과 강렬한 캐릭터들의 만남, 무엇보다 카타르시스가 전해지는 통쾌한 액션이 관객들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악인전’의 흥행가도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같은 날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 제공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작 마블스튜디오)은 6만 2158명이 관람해 일별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어벤져스4’는 상영 22일째인 어제(15일) 1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누적관객수는 1301만 4091명.
국내 개봉한 국내외 영화들 가운데 ’아바타’(감독 제임스 카메론, 2009)에 이어 역대 7위를 차지했다. 외화 1위는 ‘아바타’, 2위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다. 향후 ‘아바타’가 세운 1333만 8863명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1301만 9740명)을 넘고 역대 흥행 7위로 등극했다. 시리즈의 마지막인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 분)의 최강 전투를 그린다. 열성적인 마블 팬들의 'N차 관람' 덕분에 개봉한지 한 달 가까이 됐음에도 여전히 톱 3에 안착하고 있다.

같은 날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모멘텀필름)는 6만 4001명이 관람해 일별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80만 6493명으로 이번주 주말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화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다. 배우 라미란이 전설의 형사 미영, 이성경이 열정 넘치는 형사 지혜를 연기했다.
개봉 6일차인 지난 14일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넘고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관심을 모았다. 영화를 본 실관객들은 “현실적 사건엔 함께 분노했고 라미란과 이성경의 케미스트리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HYU***), “속편 기대합니다. 재밌었어요!”(TN**S8***) 등의 호평을 보내고 있다./ watc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