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부터 실연까지..'절대그이' 방민아, 가능성→확신 바꾼 열연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5.16 10: 53

배우 방민아가 ‘미녀 공심이’ 등에서 보여준 가능성을 ‘절대그이’를 통해 확신으로 바꿔놨다. 걸그룹으로 데뷔해 연기에 도전했고,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되면서 부담이 많았지만 부담감을 기분 좋은 설렘과 기대로 바꿨고, 노력이 곁들여지면서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방민아는 15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극본 양혁문 장아미, 연출 정정화)에서 엄다다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걸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한 방민아가 연기자로서 재능을 보이고, 가능성을 인정 받은 건 2016년 방송된 ‘미녀 공심이’다. ‘미녀 공심이’에서 공심 역으로 지상파 주연 자리를 꿰찬 방민아는 캐릭터를 위해 똑단발 머리을 하고 아이라인을 과감히 지웠다. 바깥으롭 보여지는 모습 뿐만 아니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힘든 못난이 막내 딸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면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15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방민아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배우로서 보여준 가능성이 컸기에 차기작으로 바로 돌아올 것으로 보였으나 방민아의 안방 복귀에는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방민아의 환경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걸스데이 멤버들이 모두 각자의 소속사를 찾았다. 방민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방민아는 새 소속사 유본 컴퍼니에 둥지를 틀었다. 배우 전문 소속사와 인연을 맺은 방민아는 ‘절대그이’를 차기작으로 선택, 안방 시청자들과 다시 만났다.
방송화면 캡처
‘절대그이’에서 방민아는 천하무적 순도 100% 아날로그 그녀,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특수분장팀을 이끄는 엄다다 역을 맡았다. 사랑에 상처 받았지만 굳세게 살아가는 능동적인 여주인공의 모습을 방민아만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방민아의 연기는 ‘미녀 공심이’ 때보다 업그레이드됐다. 현장에서 괄시 받는 10년차 특수분장팀장의 설움은 ‘미녀 공심이’에서 이리 저리 치이는 공심이의 모습보다 더 서글펐다.
캐릭터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7년 간 사랑을 나눈 남자이자 유명 배우 마왕준(홍종현)과 비밀 데이트 때는 특유의 눈웃음과 미소로 사랑의 설렘을 표현했다. 그런가 하면 신뢰가 깨지면서 싸늘하게 마음이 식고 눈물 흘렸다. 감정은 롤러코스터였으나 방민아의 연기는 안정적이었다. 캐릭터가 겪는 감정을 눈빛과 표정, 행동을 통해 현실감 있게 표현하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방송화면 캡처
방민아는 ‘미녀 공심이’에서 보여준 가능성을 ‘절대그이’에서 확신으로 바꿔놨다.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고, 새 소속사에서의 첫 작품이라는 점은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방민아는 걸스데이 시절부터 그랬듯이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해 연습하고 노력하면서 부담감을 기분 좋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바꿨다. 그리고 ‘절대그이’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면서 기대를 충족시켰다.
방민아의 소속사 유본컴퍼니 관계자는 OSEN에 “방민아가 배우로 전향한 뒤 첫 작품이어서 부담과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방민아의 숨은 고민과 노력의 흔적을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방민아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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