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 입대전 열일→군에선 모범→전역도 씩씩..이래서 캡틴코리아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5.16 14: 53

제대 전에도 열일, 군에서도 모범, 전역 당일에도 훈훈. ‘캡틴 코리아’ 옥택연이 모든 걸 다 갖춘 멀티테이너 겸 예비역으로 거듭났다. 
옥택연은 1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백마 신병교육대대에서 20개월간 군 생활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기 전역했다.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도 울고갈 눈부신 군복핏을 자랑하며 현장에 자리한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 앞에서 전역 신고를 했다. 
미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는 옥택연은 지난 2010년 이를 포기하고 현역 입대를 고집했다. 디스크 수술까지 해가며 신체검새를 다시 받는 등 현역 입대하기 위해 애썼다. 특히 2013년 팔 부상까지 당했지만 철심 제거 수술까지 받으며 입대 의지를 꺾지 않았다. 결국 그는 2017년 9월, 조용히 현역 입대해 연예인들의 모범 사례로 남았다. 

16일 오전 2PM 옥택연이 경기도 고양시 백마부대에서 현역 만기 전역했다.  전역식을 마친 2PM 옥택연이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입대 직전까지도 그는 열일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옥택연은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에서 사이비 종교 구선원을 쓸어버리기 위해 적극적인 수사를 펼치며, 결정적인 증거를 모으는 데 앞장서는 한상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는데 깊은 눈빛, 신뢰감 짙은 목소리, 반듯한 이미지로 캐릭터에 몰입감을 높였다. 
이러한 호연에는 그의 성실한 태도도 한몫했다. '구해줘' 제작진은 "옥택연은 드라마 종방연이 끝난 뒤에도 후시 녹음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성실하게 웃으며 일하다 입대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극이 가진 무거운 소재와 촬영 당시 더운 날씨로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의 촬영장이었지만 옥택연은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특유의 ‘빙구미’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구해줘’를 훌륭하게 마치고 바로 입대한 옥택연의 군 생활도 모범적이었다. 옥택연은 20개월간 백마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지내며 성실한 복무생활을 이어왔다. 다양한 국가 행사에 참여해 진행부터 시연까지 군대에서도 팔방미인 재능을 뽐냈다. 덕분에 군 복무기간 모범적인 생활을 인정받아 '모범병사' 표창을 받으며 타의 귀감이 됐다. 
일찌감치 ‘군 까방권’을 획득한 그다. 승리, 정준영,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 이종현, 용준형 등 또래 남자 연예인들이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되며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반면 옥택연은 휴가 나왔을 때에도 바른 생활 그 자체였다. 구설은 커녕 팬들과 틈틈이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하며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팬서비스를 선물한 것. 
지난 3월에는 트위터를 통해 한 카페에서 조용히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멤버 우영이 선물한 우쿨렐레를 공개하며 변함없는 2PM 우정을 뽐냈고 영어 설명서까지 유창하게 읽으며 팬들을 더욱 흐뭇하게 만들었다. 트레이드마크인 빙구 미소 역시 빠질 수 없었다. 
입대 전, 입대 후, 전역까지 모범적인 꽃길만 걸어온 옥택연이다. 민간인 신분을 얻은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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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YP, SNS,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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