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리버풀전에 케인? 역사 위해 손흥민-모우라 선발 필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5.16 18: 25

클럽 역사상 가장 큰 경기를 앞두고 있는 토트넘의 공격진과 관련해 최근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6월 2일 오전 4시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14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딱 한 번 승리(4무9패)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동안 부상으로 빠졌던 해리 케인이 회복하면서 토트넘 공격진에 가용폭이 넓어지고 있다.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EPL인덱스

대부분 케인의 복귀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케인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계를 다루는 'EPL 인덱스'도 케인보다는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이번 시즌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경쟁까지 이어져왔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해리 케인가 모두 헌신했지만 정작 3명 중 누구도 주연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대신 이 매체는 손흥민과 모우라에 집중했다. 토트넘에 도착했을 당시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두 선수였지만 팀에 녹아들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이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두 명을 리버풀전에 가장 먼저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흥민에 대해서는 "최근 토트넘에서 절정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최근 몇년 동안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계속 개선된 만큼 최고의 영입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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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 보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 당 평균 2.7개의 슈팅을 날린 만큼 결승전에서 자신의 명성을 더욱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고 봤다.
모우라 역시 리버풀전에서 기회를 잡지 못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모우라는 이번 시즌 인내심이 필요했지만 부상 선수들 때문에 기회가 생겼고 아약스전에서는 해트트릭으로 확실한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 매체는 "케인의 몸상태에 따라 공격 라인에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면서 "케인이 결승전에 출전하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또 다른 역사적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손흥민과 모우라를 기용하는 핵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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