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불 도전' 권아솔, "이제 나에게 맞을 일만 남았다"... 만수르 '훗훗'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5.17 15: 04

"이제 나에게 맞을 일만 남았다".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의 공식 계체량이 열렸다. 대회를 하루 앞 둔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계체량에는 이번 대회에 나서는 모든 선수들이 참석했다. 
로드FC 053 제주의 메인 이벤트는 100만불 토너먼트의 결승전인 권아솔과 만수르 바르나위의 맞대결. 또 제롬 르 밴너의 부상으로 인해 상대가 바뀐 아오르꺼러와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의 맞대결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아솔과 만수르가 다시 만났다. 경기를 앞두고 가진 계체량에서 만났다. 이미 지난 15일 열린 기자회견서 권아솔은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들었지만 오히려 뺨을 맞고 말았다.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지만 권아솔은 완벽하게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70.2kg으로 계체량을 통과한 권아솔은 피곤해 보였다. 하지만 강한 눈 빛으로 곧바로 도발을 시작했다. 챔피언 벨트를 오른손에 들고 있던 권아솔은 또 만수르에게 달려 들었다. 권아솔의 움직임을 지켜보던 만수르는 희미한 미소만 지었다.  계체량에 참석한 팬들은 “권아솔”을 외치며 응원을 보냈다. 
만수르는 “분명히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 좋은 경기하겠다는 약속을 내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아솔은 “진정한 권아솔이 누구인지 내일 경기장에서 증명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굳은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치열한 응원전이 펼쳐지던 가운데 만수르는 “경기 전력은 비밀이다. 이미 권아솔의 장단점을 모두 파악했다. 경기를 통해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2년여간의 공백기를 벗어나게 된 권아솔은 “더이상 뺨은 안될 것 같다. 이제 나에게 맞을 일만 남았다. 계속 때리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제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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