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가 갑작스러운 노출 사고에도 쿨한 대처를 보였다. 현아의 프로다웠던 모습이 화제에 오르면서, 현아의 컴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아는 지난 16일 대구 계명대 축제에 참석했다. 무대에 오른 현아는 연두색 네온 색의 크롭 톱과 흰색 트레이닝 바지를 착용했다. 현아는 등장만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현아는 이날 무대에서 '베베(BABE)', '립앤힙(Lip & Hip)', '빨개요', '잘나가서 그래', '버블팝!(Bubble Pop!)', '어때?' 등을 불렀다. 현아는 '무대 장인'답게 파워풀하고 섹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현아는 계명대의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하지만 무대 도중에 난감한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어때?'를 부를 때 현아의 신체 일부가 노출될 뻔한 것.
이날 현아가 입었던 크롭 톱은 가슴팍에 달린 리본으로 단단히 고정돼 있었다. 그러나 현아는 격렬한 안무를 열정적으로 소화했고, 그 탓에 리본이 서서히 풀렸다.
결국 노래 후반부에 이르러, 상의 리본은 다 풀려버렸다. 톱 아래 부착된 리본은 나풀거렸고, 현아가 한 손을 들자 상의 전체가 들리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때 현아의 대처가 빛났다. 현아는 잠시 당황한 표정을 보였지만, 바로 상의를 손으로 부여잡고 무대를 끝까지 이어갔다. 조명이 어두워질 때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무대를 떠날 때도 현아는 태연하게 "안녕"이라고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예기치 못한 일로 당혹감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현아는 관객들에 대한 예의를 끝까지 지켰다.
심지어 현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공연 영상을 게재했다. 현아가 이번 사고를 무대 위 해프닝으로 여기며, 쿨하게 대처하고자 하는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방송이 아닌 한 대학교 축제에서 있었던 일이지만 엄청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아의 프로페셔널한 면모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가슴을 쓸어내렸어야 할 현아를 향한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일은 현아의 가수 12년 차 관록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사건임과 동시에, 현아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새삼 체감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현아는 최근 소속사 피네이션으로 이적 후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컴백 전 액땜 맞이를 제대로 한 현아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notglasse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