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국 생활 13년을 맞이한 알베르토 몬디가 한국 생활 정착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은인 김기천을 찾았다. 두 사람은 변함없이 훈훈한 우정을 자랑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알베르토 몬디가 13년전 춘천에서 한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큰 도움을 준 김기천과 만났다.
몬디는 중국 유학중에 아내와 만났다. 몬디는 “아내와 유학중에 중국에서 처음 만났다”며 “아내가 2006년 유학을 마치고 송별회 했다. 당시에 송별회에서 아내에게 편지도 주고 선물도 줬다. 그때부터 장거리 썸이 시작됐다. 1년 넘게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고 했다.
몬디가 찾는 김기천은 한국생활 적응에 큰 도움을 준 사람이다. 몬디는 아내에게 한국에서 머물 곳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당시 아내는 김기천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몬디는 김기천이 머물고 있는 셰어하우스에서 생활했다. 몬디는 한국 생활 초기 중국어로 김기천과 소통을 했다.
몬디는 김용만과 윤정수의 춘천 가이드로 나섰다.몬디는 두 사람과 함께 춘천 오일장을 찾았다. 세 사람은 여유롭게 오일장을 구경하면서 춘천의 정취를 느꼈다.
13년전 몬디는 자신이 살았던 하숙집 찾는 것을 어려워했다. 김용만은 10년된 하숙집을 찾지 못하는 알베르토 몬디를 비난했다. 알베르토 몬디는 근처를 헤맨 끝에 추억이 담긴 하숙집을 찾았다. 몬디는 하숙집에서 13년전 한국 생활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하숙집에는 몬디와 김기천의 추억이 묻어 있었다. 몬디는 과거 추억을 떠올렸다.
몬디는 김기천에게 연애상담을 받기도 했다. 당시 몬디는 동네 친구들의 비키니 사진을 방문에 붙여놨다. 김기천은 몬디에게 그 사진을 떼라고 했지만 결국 여자친구에게 그 사진을 들켰다.
몬디는 열애 4년만에 아내와의 결혼과 함께 한국 정착을 결심했다. 몬디는 8년전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춘천의 한 호텔에서 결혼을 했다. 몬디는 “김기천을 정말 초대하고 싶었는데 초대를 할 수 없었다”며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했다.
윤정수는 본격적으로 몬디가 찾아 헤메는 김기천을 찾았다. 윤정수는 99학번 김기천의 친한 동기로부터 중국 칭화대학원으로 유학갔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을 시도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중국 칭화대를 방문했다. 칭화대를 거쳐 김기천이 일하고 있는 사무실까지 찾는데 성공했다.
몬디는 김기천 덕분에 한국 생활 첫 단추를 잘 꿴것 같다고 했다. 몬디는 “한번도 한국어로 대화를 나눠 본 적이 없다”며 “그래서 반말로 해야하나 고민도 된다”고 털어놨다.
몬디는 과거 추억이 담긴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에서 김기천과 재회했다. 몬디는 한달음에 김기천에게 달려갔다. 두 사람은 13년만에 포옹했다. 몬디는 “형 정말 똑같다”며 “안나올줄 알았다”고 했다. 김기천은 몬디를 만나기 위해서 북경에서 서울로 왔다. 김기천은 몬디의 방송활동을 우연히 봤다고 했다.
김기천과 몬디는 추억이 서린 닭갈비 집에서 식사를 했다. 김기천은 몬디의 한국 도착 첫 날 만났다. 김기천은 “(몬디를 보고) 아직도 이런 순정남이 있는지 깜짝 놀랐다”며 “이 친구가 여기서 뭘 할지 걱정했다. 울컥한 이유는 아무것도 없이 사랑만 보고 한국에 온 친구가 잘 된 모습을 봐서 그렇다”고 했다.
김기천은 몬디의 SNS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몬디는 김기천의 SNS 글을 보지 못했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떨어져있는 동안 소식을 나눴다. 몬디와 김기천을 이어준 몬디의 아내와 영상통화도 했다. 김기천과 몬디의 아내는 오랜만에 안부를 나누며 즐거워했다. 몬디는 “형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한국 정착을 하지 못했을 것 같다”며 “대학원에서 다른 사람과 룸메이트를 했지만 안맞아서 힘들다. 형이 가족처럼 잘해줘서 집에 있는것 같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