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여전히 용서받지 못한 자?[Oh!쎈 초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5.18 07: 52

이수는 여전히 용서받지 못한 자인가. 
그룹 엠씨더맥스의 보컬 이수의 행보가 다시 한 번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0년 전 성스캔들이 불거져 논란의 파장이 컸던 만큼, 대중은 아직 이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는 듯 보인다. 과거의 잘못으로 여전히 대중의 용서를 받지 못한 이수다. 
이수가 이번에는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것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 지난 2017년에도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기 때문에 주최 측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팬들은 이수의 출연 사실이 공개된 이후 환불을 요구하며 이수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는 것. 또 다시 과거에 발목을 잡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엠씨더맥스 이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오는 7월 개최되는 어반 뮤직 페스티벌 측은 지난 14일 2차 라인업을 공개, 이수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파장이 일었다. 이미 티켓을 예매한 일부 팬들이 이수의 페스티벌 출연을 두고 하차를 요구하고 나서며 문제가 된 것.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수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엠씨더맥스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티켓 구매자들의 환불 요구가 이어지면서 이수의 페스티벌 출연은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대해 어반 뮤직 페스티벌 측은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개개인의 의견 대립이 지나치게 표현되고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과 아티스트에 대한 언어 폭력과 혐오, 비하 관련 멘트는 지양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페스티벌 주최 측의 입장 발표에도 논란은 거세졌다. 티켓 구매자들의 보이콧에도 페스티벌 주최 측에서는 이수의 출연을 강행시키고 있기 때문. 사실 이수는 2017년에도 해당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던 바 있기 때문에 주최 측에서는 올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 당황스럽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수는 앞서 지난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시즌3’을 통해서 방송 복귀를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과거의 논란이 워낙 컸던 만큼, 방송 복귀는 일렀다. 시청자들의 항의에 결국 이수는 녹화를 마친 후에 통편집 당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또 2016년에는 뮤지컬 ‘모차르트!’에서도 하차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어린 출연 배우들과 호흡하는 장면이 있는 만큼, 또 다시 이수의 과거가 문제가 됐던 것. 
이어 이번 어반 뮤직 페스티벌까지 이수의 행보가 또 다시 논란이 되면서 그는 여전히 ‘용서받지 못한 자’로 남게 된 모습이다. 
엠씨더맥스의 8집 '파토스(pathos)'는 오는 28일에 각종 온라인 음원 서비스사를 통해 전격 발매되며, 2월 2일부터는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 baik@osen.co.kr
아이러니하게도 이수의 방송 복귀, 뮤지컬, 페스티벌 출연 등에 대한 반대 요구는 이어지고 있지만 가수로서 그의 영향력은 꽤 크다고 볼 수 있다. 엠씨더맥스의 음악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고, 콘서트에서도 많은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더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다가도, 이번처럼 때 아닌 논란을 맞아 더 당혹스럽기도 할 이수다. 
결국 이수가 여러 시도 끝에 과거의 꼬리표를 떼고 ‘용서받은 자’가 될 수 있을까.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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