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2차 그룹 배틀 평가가 실시됐다. 금벤저스로 불렸던 '러브샷' 팀은 승리를 거뒀고, 만만치 않았던 '럴러바이' 팀은 송유빈의 마이크 고장으로 승패 갈림길에 섰다. 이 가운데, 김요한이 실시간 1등을 차지했다.
17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에서는 영상 평가를 통한 등급 재조정 결과가 공개됐고, 연습생들이 두 번째 배틀 평가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습생들은 실력에 따라 각각 A, B, C, D, F, X등급에 재배치됐다. 이번 시즌에서 처음 만들어진 X등급을 받게 된 연습생들은 타이틀곡 '_지마' 무대에 서지 못한다.

X등급 연습생들은 무대에 서기 위해 영상 평가에 남다른 각오로 임했다. 특히 리더 송형준은 X등급 연습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송형준은 극도의 긴장감에 실수를 하고 말았다.
트레이너들은 영상을 보고 레벨을 조정하기 위해 한데 모였다. 눈에 띄는 연습생은 D등급 김현빈, A등급 김국헌, 강현수, B등급 손동표, C등급 이진우, 이준혁 등이었다.
X등급이었던 송형준, 강민희는 D등급으로 상향됐다. 이상호를 제외한 X반 전원이 등급이 올랐다. B등급이었던 손동표, 김시훈이 A등급으로 올랐다.
반면 A등급 토니는 F등급으로 추락했다. C등급 왕군호은 F등급으로, B등급 황윤성은 D등급으로 가게 됐다. A등급 김요한 역시 C등급으로 하향 배치됐다.

손동표는 김시훈, 김우석을 제치고 센터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손동표는 무대 전날 실수를 연발했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손동표는 당일 지적받았던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 평가 과제 '그룹 X 배틀'이 발표됐다. 이번 과제에서는 61등 이하를 받는 연습생이 모두 방출된다. 센터 손동표는 전 시즌에 이어 어벤져스 팀을 꾸렸다. 어벤져스 팀은 손동표, 이진혁, 한승우, 김요한, 이은상, 차준호로 구성됐다.
하지만 12명으로 구성된 팀은 고른 그룹의 데뷔곡, 히트곡을 기준으로 다시 두 팀으로 나눠졌다. 팀 구성과 곡 분배 권한은 앞서 팀원을 뽑았던 연습생에게 주어졌다.
어벤져스 팀 손동표는 NCT U의 '보스'를 택했다. 다른 곡 '일곱 번째 감각'은 난이도가 높아서 모두 기피했다. 손동표는 김요한, 한승우, 차준호, 이진혁, 이은상을 팀원으로 뽑았다.
또 다른 어벤져스 팀도 등장했다. GOT7의 '럴러바이' 팀이었다. 주창욱, 최수환, 송유빈, 윤정환, 이하민 등 '프로듀스X101' 대표 보컬들이 모두 모인 것이다. 송유빈과 이하민이 메인 보컬 자리를 놓고 다툰 끝에, 이하민이 메인 보컬을 맡게 됐다.
방탄소년단 팀에서 '피 땀 눈물'을 놓친 연습생들은 데뷔곡 '노 모어 드림' 무대를 준비했다. 하지만 멤버들 중 노래를 아는 사람이 김현빈 뿐이라 난항이 예상됐다.
이외에도 세븐틴 '박수' 팀의 센터는 함원진이 맡았고, 워너원 '켜줘' 팀의 센터로는 권희준이 선택됐다. 이유진은 몬스타엑스 '무단침입' 팀이었지만, 안무 숙지부터 애를 먹었다.

몬스타엑스 '드라마라마' 팀은 갈등이 발발했다. 리더 오새봄과 센터 김관우가 알고 있는 안무가 달랐던 것. 두 사람 간의 신경전에 멤버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어벤져스 팀으로 불리는 '보스' 팀의 센터는 이진혁이 맡았다. 하지만 랩이 많은 노래임에 비해, 랩 포지션은 이진혁 뿐이었다. 김요한도 랩 소화가 가능했지만, 보컬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탓에 고민을 시작했다.
그룹 EXO 배틀 평가가 시작됐다. '러브샷' 팀보다 약세였던 '마마' 팀은 자신감을 회복한 황윤성 덕분에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러브샷' 팀은 모든 연습생들은 물론, 배윤정 트레이너에게도 어벤져스 팀 같다는 평을 받았다. 금동현이 뽑았다는 이유로 '금벤져스'라는 별명도 얻었다. '러브샷' 팀은 연습생들의 기대만큼 완성도 있는 무대를 꾸몄다. 우려됐던 이세진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룹 EXO 배틀 평가의 결과는 '러브샷' 팀의 승리였다.
방탄소년단 '노 모어 드림' 팀의 무대도 공개됐다. '노 모어 드림' 팀은 에이스 김현빈과 다른 연습생들의 실력 격차가 커서 갈등이 있었지만, 프로같은 무대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GOT7 '럴러바이' 팀은 송유빈의 마이크가 나오지 않는 돌발 상황에 부딪혔다. 이에 '럴러바이' 팀은 무사히 무대를 마쳤을지 관심이 쏠렸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net '프로듀스X10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