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부-뺨 굴욕' 권아솔, 체중감량 고통도 이겨야 만수르 넘는다 [동영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5.18 05: 32

'후두부'-‘뺨 굴욕’ 권아솔, 100만불 토너먼트의 진짜 주인공 될까?.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의 막이 오른다. 대회를 하루 앞둔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리엔탈 호텔에서는 대회 계체량이 개최됐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 주인공 권아솔은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걸고 계체량에 임했다. 이미 지난 15일 열린 기자회견서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이했던 권아솔은 당시처럼 뺨을 맞았다. 결승전 상대인 만수르 바르나위가 그의 뺨을 무심코 밀었고 굴욕적인 사진이 나왔다. 
지난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 행사서도 권아솔은 도발을 펼쳤다. 권아솔의 움직임을 지켜보던 만수르는 희미한 미소만 지었다.  계체량에 참석한 팬들은 “권아솔”을 외치며 응원을 보냈다. 

2년여간의 공백기를 벗어나게 된 권아솔은 “더이상 뺨은 안될 것 같다. 이제 나에게 맞을 일만 남았다. 계속 때리겠다”고 강조했다. 
권아솔은 이번 대회를 위해 20kg이상 감량했다. 평소 93~94kg인 권아솔은 계체량서 70.2kg을 기록했다. 오랜시간 감량을 했다고 하지만 체중감럄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6개월에 한 차례씩 경기를 뛰었다면 감량도 큰 무리가 없다. 평소처럼 체중을 빼면 된다. 그러나 권아솔은 3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후배들을 지도했고 체중감량을 도왔을 뿐이다. 
문제는 만수르의 스피드가 예상외로 빠르다는 점이다. 결승에 오르기 전 만난 샤밀 자브로프에 만수르는 플라잉 니킥으로 승리를 거뒀다. 빠르게 움직이는 만수르를 상대로 샤밀을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타격 기술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만수르를 상대로 권아솔은 그의 긴 팔과 긴 다리를 잘 피해야 한다. 또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난 만수르를 상대로 체중감량으로 체력이 떨어진 권아솔이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권아솔-만수르의 대결과 함께 아오르꺼러와 허재혁의 맞대결도 관심이 모인다. 제롬 르 밴너의 부상으로 인해 허재혁과 만나게 된 아오르꺼러는 계체량에서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경기도 분명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사진/ 동영상] 제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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