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마친 최채흥, 삼성 계투진의 믿을 만한 카드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5.18 13: 06

삼성 마운드에 믿을 만한 카드가 새로 생겼다. 선발로 뛴 경험이 있기에 긴 이닝을 던져도 끄떡없고 탈삼진 능력도 뛰어나다. 그야말로 전천후로 활용 가능한 강력한 카드다. 주인공은 최채흥. 
삼성은 좌완 계투 자원에 목마르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 때 백정현과 최채흥 중 선발 경쟁에서 탈락하는 투수를 계투진에 합류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양창섭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백정현과 최채흥 모두 선발진에 포함됐다. 
최채흥은 5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 2승 2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7.88. 1군 엔트리 말소 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최채흥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채흥 /dreamer@osen.co.kr

1군 복귀 후 2승을 챙기며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채흥은 14일 잠실 두산전서 선발 덱 맥과이어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복귀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한 그는 17일 수원 KT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선발 저스틴 헤일리의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로 마운드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채흥은 선발 헤일리와 김대우에 이어 3회 마운드에 올랐고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4승째. 
"선발이든 중간이든 경기에 나가는 건 다 똑같다. 역할에 상관없이 책임감을 갖고 던진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 최채흥의 말이다.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최채흥은 좌완 계투진 해소는 물론 마운드 운용에 한결 숨통을 트이게 할 단비와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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