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뷸러(다저스)가 시즌 5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뷸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뷸러는 8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패배없이 순항했던 그였지만, 이날 동료의 실책과 옛 동료의 일격에 고개를 떨궜다.

1회말 삼진 3개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회말 선두타자 제시 윈커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안타 한 방을 추가로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악몽은 3회였다. 3회말 선두타자 터커 반하르트와 닉 센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조이 보토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 내며 아웃카운트를 순조롭게 올리는 듯 했다. 그러나 유격수 코리 시거의 송구가 빗나갔고, 그사이 2루에 있던 반하르트가 홈을 밟았다.
실점이 나왔지만, 이후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와 윈커를 유격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은 야시엘 푸이그가 98.5마일(158km)의 빠른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고, 그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뷸러의 실점은 4점이 됐다.
뷸러는 이후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타선에서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0-4로 지고 있는 7회초 대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