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계 장윤정 될 것"..'아형' 장성규가 털어놓은 #프리선언 #新포부[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5.19 10: 47

프리로 돌아온 JTBC 전 아나운서 장성규와 그를 냉정하게 맞아준 프로의 세계 ‘아는 형님’의 조합은 변함없이 믿고 보는 재미가 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장성규와 다비치가 출연했다.
이날 장성규가 등장하자 이상민은 “외부인이 왜 왔냐”며 섭섭함을 드러냈고, 장성규는 “너희들 보고 싶어서 왔다. 이렇게 반겨주니 너무 고맙다”며 인사했다. 강호동은 “성규 선생님이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왜 그랬냐. 그동안 JTBC와의 의리는? 우리 ‘아는 형님’ 친구들과의 추억은? 반짝반짝한 다이아몬드가 더 좋았냐”고 물었다.

[사진] '아는 형님' 화면 캡처

장성규는 “아나운서의 허물을 벗高에서 전학 온 프리한 남자 장성규담마~”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이수근은 “그것도 여기 있을 때나 먹히는 거다”고, 강호동도 “프리 선언하면 그런 리액션 못 해준다”며 냉정한 프로의 세계를 보여줬다.
장성규는 앞서 ‘아는 형님’에서 장티처로 활약해온 바. 이번 ‘아는 형님’ 출연은 프리 선언 후 첫 게스트 출연이었으며, 교복을 입고 녹화에 참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강호동은 “선생님 역할로 JTBC 보호 속에서 출연하다가 프리 선언하고 첫 방송인데 공기가 다르냐”고 소감을 물었고, 장성규는 “너무 긴장되고 그래서 두 시간밖에 못 잤다. 그 정도로 긴장했다”고 답했다.
[사진] '아는 형님' 화면 캡처
장성규와 ‘아는 형님’ 멤버들의 투닥거리는 모습이 이날의 재미를 북돋웠다. 장성규의 의욕 넘치는 멘트, 성대모사를 보고 형님들은 냉철하게 프로의 입장에서 판단해주는 모습이 웃음을 더한 것.
이수근은 “아내 말 듣고 출연료 2만 5천원에 동결해도 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장성규는 “‘아는 형님’은 돈 안 줘도 한다. 지금의 날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다”고 쿨하게 답했다. 그러나 강호동은 “나는 이 말을 동의할 수 없는게 JTBC 내부자들에게 들었다. 안전보다 모험을 선택했다고 하는데 아닐 수도 있다는 게 맞다. 성규가 행사 섭외가 많다. 그런데 회사에 소속돼 있으면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홧김에 관뒀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언급했다.
장성규는 “회사원이니까 그건 하면 안 된다”면서도 아까운 행사가 있었을 거 아니냐는 질문에 “한 적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상민은 “몰래하다 걸리면 어떡하냐”고 물었고 장성규는 “그래서 작년 7월에 시말서 썼다”고 재차 솔직한 발언을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해리는 “그걸 토해내냐”며 궁금증을 드러냈고 장성규는 “토해내진 않는다”고 답했다.
[사진] '아는 형님' 화면 캡처
장성규는 “타이밍이 그런데 그것 때문은 아니다. JTBC에서 모든게 만족스러웠다”고 해명했으나 강호동은 “오해를 안 받기 위해 앞으로 모든 행사를 안 할 거냐”고 물었다. 장성규는 “JTBC가 원한다면 그럴 의지가 있는데 콘텐츠 허브라는 회사가 있지 않냐”고 했다가 “난 행사계의 그냥 장윤정이 되고 싶다”고 선언해 웃음을 더했다.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다비치와의 합도 신선한 재미였다. 이들은 이번 출연을 통해 만나게 된 ‘초면’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장성규에게 솔직한 돌직구를 던지는 강민경과의 호흡이 꿀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강민경은 “너 언젠간 프리 할 줄 알았다. 네 눈에 야망이 많다. 아는 형님에서 장티처로 나왔는데 너무 잘했다. 아나운서만 하는 사람의 느낌이 아니었다. 당연히 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성공할 것 같냐”는 질문에 강민경은 “전현무 선배님까진 힘들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해 재미를 선사하기도.
강호동은 장성규에게 “이 사람보다 뛰어날 것 같으면 엄지 척, 아니면 엄지를 내려라”고 제안했다. 조우종도 엄지척, 김성주도 엄지척이었다. 이때 강민경은 김성주에 엄지를 치켜든 장성규의 손을 내리게 하며 “에이 야 무슨 말이냐”고 말해 장성규-강민경의 예능 호흡의 대미를 장식했다. / besodam@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