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패' 뷸러, "결과는 아쉽지만, 볼넷 없고 내용도 괜찮았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5.19 11: 02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뷸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한 뷸러는 팀 5연승과 자신의 시즌 5승 수확에 나섰다.

2회말 다저스 선발투수 뷸러가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출발은 좋았다. 뷸러는 1회 아웃 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등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2회 제시 윈커에게 홈런을 맞았고, 3회에는 수비 실책 뒤 적시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결국 타선의 지원까지 끊긴 가운데 0-4로 지고 있던 6회말 대타로 교체됐고, 팀이 그대로 패배하면서 첫 패전을 떠안았다.
비록 첫 패전을 떠안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마지막 두 이닝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면서 6회까지 던졌다”라며 “윈커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이 역시 나쁘지 않았던 공”이라고 설명했다.
뷸러 역시 첫 패배의 아쉬움 보다는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뷸러는 “볼넷을 내주지 않고 스트라이크 존에 공격적으로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결과는 좋지 않지만,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윈커에게 맞은 공은 강점인 높은 패스트볼이었다"라며 상대를 인정했고, 푸이그에게 내준 2타점 적시타에 대해서는 "강한 타구가 아니었다. 다만, 수비가 잡을 수 없었다. 이런 일이 생길 때 마다 답답하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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