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아바타' 넘다"..'어벤져스: 엔드게임', 외화 1위・TOP 5위[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5.19 18: 17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 제공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작 마블 스튜디오)이 3편에 이어 정확히 1년 만에 국내 스크린을 강타했다. 국내 외화 1위를 지켰던 ‘아바타’(감독 제임스 카메론, 2009)가 세운 수치를 개봉한지 26일 만에 뛰어넘어서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이날 오후 2시 35분을 기준으로 1341만 5819명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개봉해 1333만 8863명을 모은 ‘아타바’(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의 누적관객수를 제쳤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국내에서 개봉한 외화들 가운데 전체 1위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역사를 새로 쓴 셈이다.

이로써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명량’(감독 김한민) 1761만 5437명,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1626만 2563명,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 1441만 1502명,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1426만 2976명에 이어 톱 5를 차지했다. 외화에서는 전체 1위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 제공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서 슈퍼히어로들의 절반이 사라지고 빌런 타노스가 완전한 승리를 거둔 듯한 결말에서 그 여정을 시작한다.
살아남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나타샤 로마노프, 호크 아이, 워 머신, 앤트맨 등 어벤져스 멤버들과 새롭게 합류한 캡틴 마블이 사라진 동료들을 찾아 나서며 강력한 존재감을 형성하고 그들의 숱한 감정표현이 이 영화에 무게중심을 부여한다. 그 과정에서 토르의 외적인 변신, 아이언맨과 블랙 위도우의 죽음과 희생, 양자역학을 통한 시간 이동을 여행하듯 만나볼 수 있었다.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1’(감독 조스 웨던)가 707만여 명을 동원한 것을 시작으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 2015)이 1049만 명을, 지난해 선보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가 1121만여 명을 동원했기에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기록할 수치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시리즈의 네 번째 격인 ‘엔드게임’은 개봉 전부터 96.9%에 육박하는 예매율을 기록했기에 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들게 될지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이 모아졌다. 더구나 사전 예매량이 200만 장 이상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2018년 4월 개봉한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의 사전 예매율과 비교해도 2배를 넘는 기록이었다. 
한국에서 개봉한 국내외 영화 사상 이 같은 예매 수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처음이다. 국내에 충성도 높은 마블 팬이 있는 데다 시리즈의 마지막인 만큼 국내 개봉 외화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들이 들 것으로 짐작됐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지3를 장식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앞으로 개봉하게 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블랙 위도우’ ‘더 이터널스’ ‘샹치’ 등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 watch@osen.co.kr
[사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 스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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