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축하받던 강유미, 3일 만에 비호감으로.."생방송 펑크 반성" (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5.19 21: 21

깜짝 결혼 발표로 축하를 한몸에 받았던 개그우먼 강유미가 불과 며칠 사이 누리꾼들의 비판을 한몸에 받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KBS1 라디오 '김성완의 시사夜'의 한 작가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우리 방송 '人더뷰' 코너 펑크내신 강유미 씨”라며 “방송하시는 분이 생방송 시간 개념이 그토록 없으셔서야 곤란하죠. 다른데도 아니고 KBS2 '개그콘서트' 1000회 기념 대표성을 갖고 해주시기로 한 인터뷰를”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생방송 불과 1시간 전에 OO 작가가 확인을 했던데 그새 까먹었다고요? 생방송 펑크는 최악입니다 생방은 시간이 칼인 걸 정녕 모르십니까?”라며 실명 비난을 퍼부었다. 

강유미가 생방송 라디오 스케줄을 펑크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폭로에 강유미가 어떤 이유로 생방송 라디오 스케줄을 펑크냈는지 누리꾼들의 물음표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유불문하고 생방송 불참은 경솔한 행보였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 강유미를 향해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토로한 이유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강유미는 19일 자신의 SNS에 사과글을 남겼다. 그는 “먼저, 저의 기사를 통해 많은 분들께서 접하셨을 저의 방송 펑크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불찰로 인하여 발생한 일이 맞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하여 피해를 받으셨을 ‘김성완의 시사夜’ 작가님, 피디님을 비롯한 방송 관계자분들께도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사죄의 말씀드리며, 또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실망감을 안겨 드렸을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향후에는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모든 바에 임하며 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무슨 일로 생방송 일정을 연락도 없이 펑크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자신의 불찰로 빚어진 일이라고 인정한 셈이다. 실명으로 폭로글을 남긴 제작진을 원망하기 보다는 이번 일로 피해를 본 관계자들과 실망한 팬들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만 이번 사건이 더욱 아쉬운 건 그가 불과 3일 전 깜짝 결혼 발표로 쏟아지는 축하에 행복한 비명을 내질렀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의 축하를 한몸에 받던 그가 3일 만에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 
앞서 강유미는 자신의 동영상 채널을 통해 “제가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조금 더 준비한 뒤에 여러분을 놀라게 하고 싶지만 더이상 미루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카메라를 켰습니다. 좋아서 하는 채널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강유미의 피앙세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었다. 그는 “예비 신랑의 직업과 나이, 얼굴 모두 개인 프라이버시니까 공개하지 않을게요. 다만 소개로 만났고, 정말 저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고마운 분입니다. 특히 웃음코드가 잘 맞아서 처음 만나자마자 이 사람이라는 확신이 생겼어요”라며 넘치는 애정을 자랑했다. 
속시원하게 결혼을 발표한 강유미는 이 채널을 통해 결혼 준비 과정을 보여주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예비 신랑의 개인 신상은 지켜주면서도 데이트 하는 모습도 살짝씩 공개하겠다고 밝혀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경솔의 아이콘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