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비 예보 80%', 류현진 6승 최대 걸림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5.19 20: 32

비구름에 달렸다. 
류현진(LA 다저스)의 시즌 6승 및 원정 첫 승은 날씨에 달렸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 10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 상대로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8경기(52⅓)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 있다. 다승은 공동 1위(6승) 그룹에 이은 공동 4위다. 특히 5월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으로 완벽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캐치볼을 마친뒤 더그아웃으로 걸어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3경기)에서 아직 승리 신고가 없다. 신시내티 상대로 원정 첫 승 도전이 관심사다. 옛 동료 야시엘 푸이그와의 맞대결로 흥미로운 전망. 신시내티 홈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별로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 그 징크스도 깰 좋은 기회다. 
그런데 이날 신시내티 지역의 날씨가 변수다. 이날 비가 올 가능성이 80%로 예보돼 있다. 오전에는 맑았다가 오후와 저녁으로 갈수록 비가 내린다는 예보. 현지 시간으로 경기가 시작되는 일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강수 확률이 39~40%, 오후 3시부터는 67%~70%나 된다. 
경기가 시작되지 못하고 방수포를 덮고 기다릴 지, 일단 경기를 시작한 다음에 빗줄기가 굵어지면 중단 될 지 미지수다. 비를 맞고 던지는 것도 투수에게 좋은 일은 아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1~2이닝이 지난 뒤 우천 중단된다면, 경기가 한참 후에 재개될 때는 어깨가 식은 류현진이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 
신시내티와 멀지 않은 시카고에선 19일 토론토-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가 경기 도중 우천으로 중단돼, 3시간 넘게 기다린 후에 결국 5회말 강우 콜드로 끝나기도 했다. 화이트삭스의 4-1 승리. KBO리그 넥센과 KT에서 뛴 라이언 피어밴드(토론토)가 선발로 등판해 4이닝 4실점 완투패로 끝났다. 
신시내티 타자들보다는 날씨에 류현진의 6승 달성 여부가 1차적으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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