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新액션 '롱리브더킹', 기대해도 좋을 성장 드라마(종합)[Oh!쎈 현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5.20 13: 21

 배우 김래원이 영화 ‘롱 리브 더 킹’을 통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추가할 수 있을까.
영화 ‘해바라기’(감독 강석범) ‘강남 1970’(감독 유하) ‘프리즌’(감독 나현), 드라마 ‘흑기사’(2017) ‘닥터스’(2016) ‘펀치’(2014) ‘식객’(2008) ‘옥탑방 고양이’(2003) 등 장르를 불문하고 어떤 역할이든 자신의 옷으로 맞춰 입은 그이기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실려 있다. 액션 드라마 ‘롱 리브 더 킹’에서 김래원이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20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김래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김래원은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감독 강윤성, 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콘텐츠난다긴다, 제작 영화사필름몬스터・비에이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에서 “너무 감사하다. 다른 때보다 부담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네티즌들 사잉에서 원작 속 장세출 캐릭터와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배우로 뽑혔다.
이어 김래원은 “웹툰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주목받았던 작품이었다”며 “저도 감독님 전작 ‘범죄도시’를 너무 재밌게 봐서 기회가 된다면 같이 작업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제안을 주셨다”고 출연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 역의 김래원은 “처음에는 감독님의 스타일을 몰라서 긴장했는데 감독님이 현장에서 저희들을 믿고 맡겨주셔서 자주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에 강윤성 감독은 “전작 ‘범죄도시’와 차별화된 액션을 해보고 싶었다. 제 나름대로 구조적인 액션을 해보고 싶었고, 이 영화에는 구조물을 이용한 액션이 나온다”며 “어찌 됐든 앞으로도, 다른 식의 영화를 계속 하고 싶다. 이번 작품이 그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만의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성공한 영화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김래원은 가장 힘들었던 액션 장면을 꼽았다. 그는 “목표대교 버스 사고 장면은 실제 뉴스에 나온 것이었다. 구조되는 거라 제가 겨울임에도 바다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너무 추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2층 높이 건물에서 제가 뛰어내리는 장면도 있었다. 착지하는 시점에, 감독님의 의견인지 무술감독님인지, 와이어를 놓아 버리시더라. 제가 자연스럽게 낙법하는 걸 담고 싶으셨던 거다. 그럼에도 저는 아무 말 없이, 날씨가 추우니 기다리는 스태프를 위해, 소화했다”라고 촬영 과정을 전했다. 김래원 역시 액션에 특화된 배우 중 한 명이기에 그만의 액션 스타일을 기대해볼 만하겠다.
20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진선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목포의 악당 조광춘을 연기한 진선규는 이에 “김래원의 액션은 너무 좋았다. 원래 액션을 너무 잘하지 않았느냐”며 “저는 한 지 얼마 안 됐지만 그나마 사고 없이 다행스럽게 잘 찍었다”고 김래원을 칭찬했다.
이에 김래원은 “(진선규와 저는)촬영 중 서로 욕을 하면서 액션을 하다가 ‘컷’ 소리가 나면 서로 ‘괜찮느냐?’고 물으며 서로를 챙겼다”고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러면서 진선규는 “감독님은 (배우들이)대사를 외워가지 않아도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바뀌는 걸 좋아하신다. 제가 ‘범죄도시’를 하면서 감독님의 스타일을 아니까 편하게 가서 ‘감독님 어떤 게 좋으세요?’라고 물어봤다(웃음)”고 설명했다.
20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감독 강윤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강윤성 감독은 ‘범죄도시’처럼 시즌2가 나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롱 리브 더 킹’의 시즌2는 생각하지 않았다. 웹툰 작가님에게 ‘시즌1이다’라는 얘기는 듣고 앞으로 (웹툰의)이야기가 더 나오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제가 영화로 시즌2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아직 안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롱 리브 더 킹’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시즌2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김래원은 자신이 맡은 장세출에 대해 “(조폭이지만)원래 따뜻한 인물이다. 용역 현장에서 변호사 강소현을 만나 꿈을 갖고 성장한다”며 “자신이 가슴 속에 갖고 있던 꿈을 펼치는 사람이기 때문에 (원작과는)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는 사견을 전했다.
20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김래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그는 “이번 영화에서는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게 때문에, 이 영화가 사랑을 받는다면, 그 대사를 능가하는 대사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앞서 김래원은 영화 ‘해바라기’(감독 강석범, 2006)에서 명대사 ‘꼭 그렇게 다 가져 가야만 속이 후련했냐’를 탄생시켰던 바.
강윤성 감독은 이어 “전작(‘범죄도시’)이 잘됐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그냥 ‘영화만 잘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갑자기 개봉을 앞두니 부담이 생겼다”라며 “사실 촬영하면서 이 대사가 유행할 것 같다고 예상하는 감독은 없을 거다. 캐릭터에 집중하며 작업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어떤 대사가 터질지 저도 잘 모르겠다.(하하) 관객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개봉은 6월 19일./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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