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이니셜 C"..'가요광장' 위너, 여기가 라이브+입담 맛집이네요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5.20 13: 53

그룹 위너의 입담, 여기가 라디오 맛집이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서는 게스트로 위너가 출연해 전원 ‘예능돌’다운 뛰어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수지는 “살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훈은 “이번 주엔 사전녹화도 하고 대학축제도 하고 바쁘게 지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강승윤은 “제가 원래 아메리카노 못 먹고 바닐라라떼 좋아하는데 끊었다. 언젠가 승훈이 형이 저한테 ‘네가 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수를 좋아하니까 볼살이 안 빠진다’고 했다. 끊었더니 바로 빠졌다”고 비결을 털어놨다. 이에 이승훈은 “(승윤이가) 얼굴 붓기에 대해 고민이 항상 많았다. 원인은 주변 식습관에 있었다”고 전했다.
송민호는 “저는 쪘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훨씬 보기 좋다”고 말했다. 송민호는 입술 피어싱의 고통이 1에서 100 사이에서 3이라고 밝히며 “입술 피어싱이 링으로 돼 있어서 제가 소고기 알레르기가 있었던 거다. 피곤한 상태로 알러지가 엄청 커져서 입술이 부었다”고 전했다. 이승훈은 “입술이 세 덩이가 된다”고, 송민호는 “순식간에 1분안에 세 배가 부었다. 비엔나 소세지 같았다”며 회상했다.
강승윤은 지난 15일 발매된 새 미니앨범 ‘WE’의 의미에 대해 “저희의 관계성을 조금 더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앨범의 부제로 ‘We or Never’라는 느낌으로 만들었다. 진짜 우리라고 표현할 수 있는 관계가 생각보다 없다. 이 앨범을 들으시는 분들이 위너의 우리에 내포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아 예’에 대해서는 강승윤이 “축제를 감사하게도 많이 하다 보니까 함께 부를 수 있는 곡이다”며 “‘연애의 온도’를 보고 어떤 이별은 아예 딱 끊어버리는게 해피엔딩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메모했는데 그게 지금 위너의 곡으로 탄생했다”고 전했다.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송민호는 자신의 자작곡 ‘동물의 왕국’에 대해 "제목만 보고 많은 분들이 당연히 힙합 트랙이나 엄청 화려한 트랙이 아닐까 예측하셨는데 사랑과 러블리한 느낌의 곡이다. 이곡 같은 경우에는 동물 소리가 많이 들어가 있다. 한 생명체로서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솔직하고 단순하게 비유적인 표현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각자 자신을 동물로 표현했다. 강승윤은 여우, 병아리라고 말했다. 김진우는 “곰이다. 요새 좀 게으르다”고 꼽았다. 이승훈은 연어를 꼽으며 “은근히 연어가 알을 낳기 위해 평생을 거슬러올라가지 않나. 제가 또 의외로 가정적이다”고 말했다. 송민호는 이승훈의 추천으로 ‘꽃게’가 됐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떤 식으로 해소하는 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강승윤은 “별로 안 푸는 것 같다. 하다가 없어진다. 일하고 활동하고 사람들 만나면 없어진다”고 말했는데, 송민호는 “가끔 밤에 소리 지른다”고 폭로했다. 김진우는 “요새 스트레스 받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생각이 없어서 그런 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송민호는 “같은 집에서 살면서 가끔 진우 형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걱정될 때 거울을 보고 있다”고 증언했고, 김진우는 “내 얼굴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푸는구나. 나도 몰랐다”며 깨달았다. 송민호에 대해서는 강승윤이 “창작적인, 아티스트적인 면모로 푼다”고 말했다.
강승윤은 팬 이너써클에게 “이너써클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 ‘에브리데이’ 노래처럼 매일매일 보고 싶다”, 김진우는 “매일매일 행복하자”, 이승훈은 “공백기 동안 걱정과 고민이 많았을 텐데 시원한 앨범으로 나왔으니 그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송민호는 “몸 건강하고 바른 자세 맑은 정신”이라며 팬사랑을 드러냈다.
마지막 트랙 ‘첫사랑’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눴다. 김진우는 중학생 때 생겼던 첫사랑의 이니셜에 대해 C라고 밝혔다. 강승윤은 “고등학생 때 있었는데 잘 안 됐다. 저도 C다”고, 이승훈은 “저는 중학생 때 교생 선생님을 좀 좋아했다. 한문 교생 선생님이 두 달 계셨는데 너무나 미인이셔서 저희 학교 모든 남학생들이 다 짝사랑했다. 그 선생님이 서울에 가셔서 저도 열심히 해서 서울에서 만나고 싶다고 했다. 조약돌을 반으로 나눴던 기억이 있다”고 추억을 털어놨다. 송민호는 “저는 처음으로 좋아해본 적이 초등학교 때다. 초등학교 4학년이었나 같은 반 친구였다. 기억이 되게 흐릿하다. 얼굴도 뚜렷이 기억 나지 않고 그때 아련한 감정이 말로 표현 못 한다. 아마 그 친구는 모를 거다”고 전했다.
강승윤은 “팬분들 만나려고 팬미팅을 저희가 곧 할 것 같다”고 스포일러를 밝혔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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