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천, 이승우 인턴기자] 이적 후 첫 득점을 올린 김찬희(29, 부천)지만 추격 분위기에서 부상으로 물러난 자신을 책망했다.
이번 시즌 큰 기대를 안고 부천 유니폼을 입은 김찬희가 하나원큐 K리그2 2019 자신의 시즌 1호골을 터뜨렸다. 지난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20분 추격골을 넣었다. 이후 부천은 부산을 코너에 몰아넣고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김찬희는 후반 30분 경 햄스트링을 붙잡고 쓰러졌다. 응급처치를 받고 다시 그라운드에 투입됐지만 전력질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부천은 흐름을 다시 넘기며 추가 실점, 1-3으로 패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21/201905210206772447_5ce324d0b0783.jpg)
김찬희는 이미 동계 전지 훈련 당시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날린 아쉬움을 겪은 터였다. 경기 후 만난 김찬희는 “팀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추격골을 넣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도 “감독님께 죄송하고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 더 뛰고 싶었는데 못 뛰어 답답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김찬희의 전반 42분 조기투입은 부천 송선호 감독의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었다. 송선호 감독은 경기 후 김찬희를 향해 “프로 선수라면 몸관리를 잘해야 한다. 프로의식이 부족하다”며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를 전해 들은 김찬희는 스승의 따끔한 충고를 받아들이며 “맞는 말이다. 프로선수라면 몸관리를 제대로 해야하고 어떤 유혹이 있어도 끊을 줄 알아야한다”고 자신을 책망했다.
김찬희는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뛴다. 그에 비해 운이 너무 안따라준다. 오늘부로 불운을 끊고 안산전에서 꼭 승리하겠다”며 다짐을 전했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