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MSI 종료… 서머 시즌 적용될 큰 변화는?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5.21 07: 01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이 유럽의 맹주 G2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MSI에 진출한 팀들은 9.8패치에 맞춰 연습했다. 그러나 오는 6월부터 펼쳐지는 서머 스플릿에선 9.10패치 이후 버전이 적용된다. 그 동안 큰 변화가 있었던 만큼 각 팀들은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전략을 연구할 가능성이 높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는 공식 SNS에 각 지역의 2019년 서머 스플릿 시작 날짜를 공개했다. 오는 6월 5일부터 펼쳐지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를 비롯해 모든 지역은 6월 2주차 이내로 개막전을 치른다. 안정성 때문에 9.8패치로 통일했던 MSI가 끝이 나면서 서머 스플릿을 준비하는 팀들은 새롭게 진행된 패치들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9.8패치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분야는 ‘바위게’ ‘챔피언 변화’ ‘독특한 아이템’이다.
▲ 바위게 생성 시간 변경… 초반 싸움 감소

롤파크 전경.

바위게는 지난 8.10 패치에서 ‘경험치 증가’ ‘골드 증가’ ‘최초 생성 시간 변경’ 등 큰 변화를 겪으면서 정글 싸움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바위게 변경과 함께 적용된 ‘정글 몬스터 경험치 감소’는 정글러가 3렙에 도달하는 시간을 지연시켜 2렙에 이득을 볼 수 있는 정글 챔피언이 강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라이너들은 허구한 날 싸움이 벌어지는 바위게를 계속 신경써야 해 피곤해졌다.
지난 1일 진행된 9.9패치에서 바위게는 생성 시간이 최초 2분에서 3분 15초로 늘어났다. 이와 같은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정글 처치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3분 15초에 바위게를 획득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것은 비슷하나, 적어도 너무 이른 시간에 싸움이 격해지지 않아 초반부터 큰 손해를 입지 않는다. 아울러 3렙 타이밍부터 전투를 시작하기 때문에 다양한 챔피언들이 등장할 수 있게 됐다.
아트록스(왼쪽)와 유미. /라이엇 게임즈 제공.
▲ 탑 라인 지각 변동 ‘아트록스’, 새 챔피언 ‘유미’
계속된 너프로 설 자리를 잃었던 아트록스가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아트록스는 9.9패치에서 패시브와 ‘파멸의 돌진’의 공격 관련 능력치가 사라지는 대신, 체력 회복 효과를 받았다. ‘정복자’ 룬과 함께 좀비같은 생명력을 선보이고 있는 아트록스는 챌린저 티어 기준(21일) 솔로 랭크에서 승률은 다소 낮지만(48.28%) 픽률 1위(42.9%) 밴율 5위(46.39%)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얻고 있다. 
9.10 패치에서 새롭게 등장한 유미는 아군에게 붙어다니면서 공격, 방어 스킬을 사용하는 독특한 컨셉의 챔피언이다. 유미는 등장 이후 20% 초반대의 승률을 보이면서 라이엇 게임즈에게 긴급 핫픽스 조치를 받았다. 처참했던 출시 초기와는 다르게 유미는 소환사의 협곡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유미는 챌린저 티어 기준(21일) 솔로 랭크에서 픽률 22.9%, 밴율 22.31%, 승률 46.24%를 올렸다. 유미는 ‘리헨즈’ 손시우가 솔로 랭크에서 맹연습(최근 7일간 6승 9패)을 하고 있다.
▲ 또다시 미드 강타?… 미드 라이너의 ‘룬의 메아리’ 선택
잊을만 하면 꼭 다시 나타난다. 미드 라이너의 ‘강타’ 선택이 다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9.10패치에서 AP정글러의 공격 아이템 ‘룬의 메아리’가 총 가격이 125골드 감소하는 버프를 받았다. ’룬의 메아리’와 비슷한 효과를 가진 ‘루덴의 메아리’는 주문력이 10, 마나가 300, 재사용 대기시간이 10% 높지만, 가격은 700골드 비싸다. 
라이엇은 “룬의 메아리를 사용하는 정글 챔피언이 마법 부여 아이템을 더 일찍 장만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으나, 이번 패치로 가성비가 더욱 좋아진 ‘룬의 메아리’는 오히려 미드 라이너들에게 연구되고 있다. 그리핀의 ‘쵸비’ 정지훈은 조이, 사일러스 강타 활용으로 1승 1패를, 담원의 ‘쇼메이커’ 허수는 르블랑, 탈리야, 오리아나의 강타 사용으로 2승 1패를 기록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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