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단두대' 첼시, 사리 경질 유력시...후임은 램파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5.21 09: 35

이제 독이 든 성배 수준이 아닌 그냥 감독 단두대다. 첼시가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경질하고 프랭크 램파드 더비 감독의 임명을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 닷컴'은 21일(한국시간) "첼시는 사리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팀의 레전드 램파드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여름 첼시에 부임한 사리 감독은 시즌 내내 불협화음에 시달렸다.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교체 논란부터 '애제자' 조르지뉴의 실력 논란 등으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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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사리볼' 역시 첼시 팬들에 많은 질타를 받았다. 시즌 중반 이후 스탬포드 브릿지의 첼시 팬들은 사리 감독 경질을 주장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날리기도 했다.
재미있게도 시즌 내내 비판에 시달리던 사리 감독은 리그를 3위로 마쳤을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진출시켰다. 최소한의 기대치는 채웠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성과에도 첼시는 사리 감독의 경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첼시 구단은 팬들과 불화와 사리볼의 실패 등을 경질 사유로 들고 있다고 한다.
후임으로는 첼시 레전드이자 더비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램파드가 거론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챔피언쉽서 더비돌풍을 이끌며 승격을 위한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감독 단두대' 첼시에서는 경질당한 위기에 놓인 사리 감독이지만, 다른 팀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 AC 밀란이 차기 사령탑으로 고려하고 있다.
세리에 A 챔피언 유벤투스는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후임으로 시모네 인자기 라치오 감독과 함께 사리 감독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첼시와 사리 감독은 오는 30일 아스날과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영국 언론에서는 유로파리그 결승 결과와 무관하게 경기 이후 사리 감독의 경질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 보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사리 감독은 첼시 구단에 빠른 결정을 요구했다. 그는 첼시가 자산의 거취가지고 시간을 끌면 유벤투스가 자신을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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