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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대진 코치 "팬들께 죄송, 밖에서 새로 단련하겠다"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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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팬들께 죄송하고 새로 공부하겠다".

이대진(45) KIA 타이거즈 투수 코치가 김기태 전 감독에 이어 자진 사퇴했다. 이대진 코치는 김 전 감독의 사퇴와 함께 1군 투수 코치 보직을 내려 놓고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지난 주말 전임 감독을 보좌해온 투수코치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구단에 사퇴의사를 전달했다. 

이 코치는 21일 오후 구단 사무실에서 조계현 단장과 면담을 했다. 이날 구단은 만류를 했으나 결심을 바뀌지 못했다. 시즌 도중 코치가 감독을 따라 사퇴한 이례적이다. 대부분 시즌을 종료하고 새로운 사령탑 선임과 함께 코치진 재편 과정에서 팀을 떠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대진 KIA 타이거즈 투수코치가 김기태 전 감독에 이어 자진 사퇴했다. /OSEN DB

이 코치는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러나 캠프에서 어깨 부상을 입고 기나긴 재활시간을 가졌고 복귀해 통산 100승을 따냈다. 2011~2012년 LG 선수를 끝으로 은퇴했다. 2013년 한화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했고 2014년 친정 KIA로 돌아와 1군 불펜코치와 메인코치를 역임했다. 2017년은 김기태 감독과 함께 통합 우승을 일구기도 했다. 

이 코치는 "선수와 코치로 타이거즈를 위해 열심히 했다. 감독님이 그만 두었는데 잘 보좌하지 못한 내 책임이 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타이거즈 선수로서 쌓은 명예가 코치를 하면서 떨어진 점도 부담이 컸다. 밖에서 새롭게 나를 단련시키고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 투수들이 고생 많이 했다. 올해는 불펜에 새롭고 젊은 바람을 만들고 싶었다. 시즌 초반 고난도 겪었지만 젊은 투수들이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으니 잘 해주면 좋겠다. 팬들께서도 잘하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다시한번 팬들께 죄송하고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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