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솔샤르, 몸 상태 안 좋은 선수 방출 계획"... 산체스 살아남을까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5.21 15: 52

[OSEN=이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46)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몸 관리에 소홀한 선수들은 팀에서 내보내겠단 각오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솔샤르 감독은 휴식기가 끝나는 7월 2일(한국시간)을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선수들을 팀에서 방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 스타는 “솔샤르는 12월 임시로 팀을 맡은 이후 선수단의 최악의 몸상태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며 “모든 선수들에게 개인 체력 관리 계획을 부여했고 프리시즌 훈련 전에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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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 감독이 이런 결심을 하게 된 데엔 시즌 중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을 당한 것이 영향을 줬다. 지난 3월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 2차전에서 맨유는 부상자가 너무 많아 명단을 채우기에도 벅찼다. 유망주인 타히트 총(20), 메이슨 그린우드(18) 등이 교체 명단에 포함되어 경기에 나설 정도였다. 
맨유는 PSG를 꺾고 UCL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이후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렸다. 솔샤르가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후 치른 리그 8경기에서 2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임시감독 시절 11경기에서 10승을 거뒀던 것과 상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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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의 일부는 프리시즌 몸관리 프로젝트 결과에 따라 팀을 떠날 전망이다. 알렉시스 산체스(31)가 가장 위험한 상황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계속된 부상으로 산체스는 리그 경기에서 15경기만 선발출전했다”며 “시즌 중 115일을 부상으로 빠져있었는데 어떤 맨유 선수보다 긴 시간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다시 한 번 대형 영입을 노리는 맨유 입장에서 선수단 정리는 불가피하다. 산체스는 50만 파운드(약 7억 7000만 원) 이상의 주급을 수령하지만 극도로 부진해 우선 매각 대상이다. 
산체스는 현재 유벤투스, 인터밀란으로 이적설이 있지만 고액 연봉이 걸림돌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여름 휴식기가 마지막 기회다. 영국의 ‘더 선’은 “산체스가 프리시즌이 시작하는 7월 2일보다 빠르게 6월 말 캐링턴 훈련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체스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새로운 영입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프리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몸상태를 끌어올려 솔샤르 감독이 주는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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