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칸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아내 다니엘라 픽과 함께 등장했다.
21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제72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팀의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영화를 연출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비롯해 주연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데이비드 헤이먼, 영화 프로듀서 섀넌 매킨토시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특히 쿠엔틴 타란티노는 아내이자 '이스라엘 여신'으로 불리는 다니엘라 픽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니엘라 픽은 이스라엘 출신 가수 겸 모델로, 지난해 11월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결혼 당시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화제를 모았는데, 타란티노 감독은 1963년생이고, 아내 다니엘라 픽은 그보다 21살 연하라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칸영화제 후반부 최고의 기대작 중 한 편으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같은 날 상영돼 현지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1969년 미국 LA에서 생활하는 히피들의 이야기와 찰스 맨슨 살인사건을 그린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지난 1994년 제47회 칸영화제에서 '펄프픽션'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제72회 칸영화제는 오는 25일 폐막하며, 한국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마동석 주연의 '악인전'이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 '기생충', '악인전' 외에도 한예종 출신의 연제광 감독의 '령희'가 학생 단편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정다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이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한 '움직임의 사전'이 감독주간에 각각 초청받았다. /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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