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그 우승 마지막 경험자' 반 페르시, "솔샤르에게 시간 더 줘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5.22 17: 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지막 리그 우승 멤버인 로빈 반 페르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을 지지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18-2019시즌 도중 조세 무리뉴 감독이 떠나고 솔샤르 감독이 대행으로 사령탑에 올라 잠시 희망을 안겼다. 부임 후 17경기서 단 1패만 당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시즌 말미에 솔샤르의 밑천이 드러났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서 1-2차 합계 0-4로 맥없이 무너졌다. 리그서도 6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UCL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마지막 6경기를 무승(2무 4패)으로 마감하며 어두운 미래를 예고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 페르시는 맨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마지막으로 경험한 멤버다. 2012-2013시즌 당시 리그 26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런 그가 입지가 좁아진 솔샤르 감독에게 힘을 실었다.
반 페르시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예전에는 감독에게 시간을 주는 게 당연했지만 요즘은 6경기를 못 이기면 아웃”이라며 “그게 해결책인가? 특히 구단 출신이라면 시간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솔샤르는 맨유의 레전드 공격수다. 현역 시절 동안의 암살자로 불렸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통산 366경기에 출전해 126골을 터트렸다. UCL 우승 1회, EPL 우승 6회 등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반 페르시는 “솔샤르 감독은 맨유와 3년 계약을 했기에 모든 이들은 더 큰 그림을 봐야 한다. 그의 존재, 그가 클럽에 제시하는 방식은 적절하다. 긍정적이고, 맨유와 함께 큰 성과를 내길 원한다. 그것이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반 페르시는 이어 “솔샤르는 맨유서 10년 이상 뛰었고, UCL서 우승했다”며 “그는 환상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지난 12경기는 힘들었지만 다음 시즌 다시 일어서 나아가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