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현, BTS 제치고 역주행 1위→사재기 논란→"명백히 사실 아냐" 해명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5.22 18: 46

무명 가수 임재현이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으로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논란과 관련, 임재현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임재현의 노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은 지난해 9월 25일 발매됐다. 그리고 약 9개월 만에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20일부터는 1위에 올랐고, 현재(22일 오후 5시 기준)까지도 그 자리를 유지 중이다. 
일각에서는 임재현의 역주행 1위를 두고, 사재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무명에 가깝던 임재현의 노래가 발매 9개월 만에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이 미심쩍다는 것이다. 특히 방탄소년단, 잔나비, 위너, 박효신, 트와이스, 다비치 등 음원 강자들을 꺾고 1위에 올랐다는 점은 더욱 의문을 자아냈다. 

임재현

또 임재현은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도 동명이인의 가수만 나올 뿐, 그와 관련된 어떤 정보도 나오지 않는다.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전혀 없는 가수의 노래가 역주행하는 것도 모자라, 국내 최대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하지만 임재현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그의 역주행 1위가 사재기가 아닌, SNS를 통한 입소문 덕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먼데이키즈 멤버 이진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을 커버했고, 이를 통해 노래가 재조명됐다는 것이다.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앨범 재킷
여전히 임재현의 1위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임재현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우선 임재현은 음원 차트 1위에 오른 소감부터 전했다. 임재현은 "이번 제 노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에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는 사람인가 얼떨떨하고 황송하기만 하다"며 "저는 이번에 받은 사랑에 대해 절대 자만하거나 우쭐하는 마음이 없다. 저의 음악적인 부족함을 더욱 더 꾸짖어 주시고 저에게 조언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임재현은 사재기 논란에 대해서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임재현은 "루머 유포와 무분별한 비방,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로 인해 저를 포함한 우리 가족은 물론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까지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받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가 될 수 있음에, 계속되는 악의적인 행위들을 멈춰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제 음악을 좋아해 주시고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믿음을 저버릴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억울한 부분도 많지만 말을 줄이고 더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임재현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은 멜론뿐만 아니라 지니, 벅스, 엠넷 등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임재현은 이번 사재기 논란으로 다소 불명예스럽게 이름을 알리게 됐지만, 무명 가수 꼬리표를 확실히 떼어내게 됐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리겠다"고 자신한 임재현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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