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생애 첫 8강' 남기웅, "성적으로 응원하는 분들께 보답하고 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5.22 22: 30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
7년간 노력으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8강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남기웅은 고마운 사람들을 열거하면서 성원의 마음을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감사인사를 전했다. 
남기웅은 2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GSL 시즌2 코드S' 16강 A조 신희범과 최종전서 2-0으로 승리하면서 조 2위를 차지, 데뷔 이후 첫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남기웅은 "우선 '왜 이렇게 여기까지 오래걸렸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올라오면 너무 기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게 올라간 것 같아 다음 라운드를 더 준비하고 싶다"라고 차분하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애초에 준비할 때 프로토스 동족전은 생각하지 않았다. 시간이 짧아서 다른 종족전에 집중해 8강에 올라가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정명훈과 경기서 풀세트 승부를 펼친 것에 남기웅은 "(정)명훈이형하고 평소 연습했을 때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1세트 해보니 느낌이 좋았다. 2세트를 졌지만, 최대한 마음에 부담을 덜고 경기를 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한 뒤 "최종전 신희범 선수하고는 래더에서 많이 상대해봤다. 빌드를 아끼면서 상대 플레이를 보니깐 스타일에 대해서 파악이 가능했다. 필살기를 사용한 1세트가 잘 풀리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8강서 B조 1위를 만나게 된 남기웅은 "솔직히 누구를 상대하게 되든 다 힘든 상대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저그전이 잘되고 있어서, 만날 상대를 정할 수 있다면 어윤수 선수를 만나고 싶다. 16강에서 어윤수 선수가 프로토스전을 많이 하기 때문에 프로토스전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기웅은 "아주 예전부터 경기할 때마다 와주시는 팬 분들이 계신다. 그 분들께 너무 고맙다. 예전 같이 프로게이머를 하려고 했던 친구들이 있는데 응원을 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집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데 부모님이 잘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빨리 성적을 내서 보답을 해야 할 것 같다"는 감사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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