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피오’ 차승훈, “이번 시즌 국제대회 놓치지 않겠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5.23 01: 10

 경기에서 보여준 ‘여포’ 모습 답게 포부도 당찼다. ‘피오’ 차승훈은 “국제대회 직전 두번이나 미끄러졌다”며 “이번 시즌엔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젠지는 22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PKL 페이즈2 1주 2일차 A-C조 경기에서 엄청난 전투력을 보여주면서 51점으로 데이 우승을 확정했다. 3라운드에서 치킨을 뜯은 젠지는 이번 2일차에서 무려 ’33킬’을 기록했다. 차승훈은 2라운드에서 야수처럼 피냄새를 맡으며 전장을 휩쓸었고, 3라운드에선 자신을 희생해 팀이 치킨을 뜯을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차승훈은 “팀 이적 후 첫 종합 1등이다”며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 부족한 점이 많았다. 연습때 약점 보완에 초점을 맞췄다. 다음 경기 땐 더욱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데이 우승 소감을 말했다.

차승훈은 이번 2019 PKL 페이즈2 개막 전 젠지에 입단했다. 차승훈은 “젠지의 지난 시즌 성적이 안좋았다. 팀에 들어갈 때 약간 불안했다”며 “같이 연습을 해보니 부정적인 감정이 싹 사라졌다. 조금만 팀워크를 다지면 발전할 가능성이 높았다. 다들 다듬으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고 팀원들을 다독였다.
차승훈은 1주 2일차 경기에서 과거 형제팀 동료였던 OP레인저스 선수들과 2, 3라운드 연속 최종 승부를 펼쳤다. 차승훈은 “2라운드는 패배했는데, 2대4가 아닌 100% 전력으로 붙어보고 싶었다”며 “강팀 상대로 우리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고 알렸다.
차승훈은 3라운드 초반 전투에서 쓰러지며 팀의 치킨 획득을 ‘관전 모드’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차승훈은 “내가 죽어도 전략 상 활용도가 높은 집을 먹으면 우승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진영을 끝까지 유지해 3라운드 치킨을 얻을 수 있었다. 팀의 오더를 맡은 내 역할에 충실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차승훈은 “국제대회 직전 미끄러진 게 두번인데, 이번엔 꼭 나가고 싶다”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 더욱 성장해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