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1안타→3안타’ 감 잡는 모란, 여유갖는 강정호 복귀 플랜 [오!쎈 현장분석]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5.24 11: 02

‘강정호의 경쟁자’ 콜린 모란(피츠버그)이 타격감을 살려갔다. 부상자 명단(IL)에 올라있는 강정호의 복귀도 여유를 가질 예정이다.
모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4-6 승리를 이끌었다.
모란의 콜로라도 3연전 시작은 좋지 않았다. 삼진 3개만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팀도 3연승 기세를 잇지 못했다.

경기종료 후 강정호가 콜린 모란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콜로라도와 두 번째 경기에서 안타를 친 모란은 콜로라도와 마지막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주자 3루에서 적시타를 치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한 모란은 3회 주자 3루에서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뜬공으로 물러난 모란은 7회에는 2루타를 치면서 타격감을 과시했다. 8회말 삼진으로 물러난 모란은 이날 3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의 올 시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3루다. 강정호와 모란이 경쟁 체제를 이루며 한 명의 주전이 나타나기를 바랐지만, 모두 타격감을 좀처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여기에 강정호는 최근 옆구리 통증으로 IL에 이름을 올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등록이 23일부터 가능했지만, 피츠버그 현지 소식은 “강정호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마무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강정호를 향해서 IL 등재가 부진으로 인한 마이너리그로 보내기 위한 절차가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지만, 현지 언론이 전한 수석 트레이닝 코치의 인터뷰를 고려하면 피츠버그는 여전히 강정호를 기대하고 있는 자원 중 한 명으로 바라보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 22일 첫 훈련을 진행했고, 현재 정상 루틴으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일단 모란이 다소 기복이 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소 돌아가는 방향일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강정호로서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자신의 감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게 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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