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포르투갈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밤 10시 30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서 포르투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포르투갈전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5월 29일), 아르헨티나(6월 1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포르투갈전은 16강행을 위한 첫 관문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24/201905241004778530_5ce743fb3ae45.jpg)
한국은 2년 전 U-20 월드컵 무대서 포르투갈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2017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안방서 열린 U-20 월드컵 16강서 포르투갈에 1-3 완패를 당했다.
당시 한국은 바르셀로나 출신 듀오인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백승호(지로나)를 앞세워 조별리그서 승승장구했다. 1차전서 기니를 3-0으로 완파했고, 2차전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마저 2-1로 잡으며 조기에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잉글랜드와 3차전엔 1.5군을 내세워 0-1로 패했지만 신태용호의 기세가 쉽게 꺾일 것이라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포르투갈을 만나자 달랐다. 신태용 감독 특유의 공격적인 축구가 발목을 잡히면서 2골 차 분패를 당했다.
정정용호의 첫 상대가 포르투갈이다. 2년 전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월드컵 예선을 겸한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서 우승했을 정도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포르투갈엔 유럽 주요 리그서 뛰는 이들이 즐비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면 수비수 디오고 달롯을 비롯해 UEFA U-19 챔피언십 득점 1위에 오른 공격수 조타(벤피카)가 공수 핵심 선수들이다.
정정용호에도 믿을맨이 있다. 발렌시아 기대주 이강인이다. 올 시즌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총 11경기를 소화하며 입지를 다졌다. 만 18세로 형들보다 2살 어리지만 기량만큼은 탁월하다. 지난 18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서 결승골을 책임지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조영욱(서울)의 발끝도 주목할 만하다. 조영욱은 2년 전 이강인처럼 만 18세의 막내로 대회에 참가해 전 경기(4)서 풀타임 활약했다. 포르투갈과 16강전 완패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이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정민(리퍼링)과 K리그서 두각을 나타낸 전세진(수원 삼성), 엄원상(광주) 등도 축구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기대주들이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24/201905241004778530_5ce743fb73aab.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