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도발했던 박대성, 원챔피언십 복귀 준비에 구슬땀

 권아솔(33)은 최근 로드FC 타이틀을 잃기 전까지 사람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적인 도발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반대로 권아솔을 약 올리며 명성을 얻은 파이터가 있다. 2018년부터 원챔피언십 소속으로 활동하는 박대성(26)이다.

박대성은 제92회 전국체전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76㎏ 동메달리스트다. 모 체육관 주짓수 메인 코치로 일하고 있기도 하다. 검증된 그래플러다.

박대성은 이달 2019 협회장배 전국대회 종합우승에 빛나는 수원시청 복싱팀서 훈련하며 타격 향상에도 매진하고 있다. 무에타이 실력은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지만, 복싱을 좀 더 가다듬을 필요를 느낀 듯하다.

박대성은 선수 육성프로그램 ONE Warrior Series 시즌1 우승으로 상금 10만 달러(약 1억 2000만 원) 및 원챔피언십 프로 계약을 따냈다. 원 워리어 결승전 포함 원챔피언십 2전 2승.

박대성은 2017년 “감량도 제대로 못하는 한국 격투계의 수치, 무제한급으로 대결해도 내가 이긴다”라고 권아솔을 도발했다. 권아솔이 누군가에게 했을 법한 도발을 다른 선수에게 당해 큰 화제가 됐다.

박대성은 ‘미친개(Crazy Dog)’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권아솔이 의도적이고 계산된 ‘가짜 막말’이라면 박대성은 악동이라는 단어로도 설명하기 부족한 거침없는 언행으로 주목받았다.

명성이나 실적을 제외하고 기량만 보면 국내 라이트급 톱3 중 하나라는 평가도 받는다. 박대성이 기량 발휘를 계속한다면 2012년 재일교포 파이터 박광철(42)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이 나올 수도 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