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조세 무리뉴(56, 포르투갈)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전서 또 다시 패하면 위르겐 클롭(52, 리버풀)에게 치명적일 것이라 내다봤다.
무리뉴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클롭이 이기지 못한다면, 결승서만 3번 지는 것이라 매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오직 승리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오는 6월 2일 오전 4시 스페일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서 UCL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클롭 감독 개인에겐 세 번째 UCL 결승이다. 2012-2013시즌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리그 라이벌인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했다. 지난 시즌엔 리버풀과 함께 우승에 도전했지만 1-3으로 져 레알 마드리드의 3연패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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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도르트문트 시절인 2011~2012년 두 차례 분데스리가 우승 경험을 제외하면 UEFA 유로파리그, UCL 등 주요 대회서 준우승 경험만 여섯 번이다. 이번 시즌 리그서도 승점 97로 리버풀 역사상 최고 승점을 기록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승점 98)에 밀려 2위에 그쳤다.
클롭 감독에게 UCL 결승전은 우승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리버풀은 이미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바르셀로나를 준결승서 제압했다. 결승 상대인 토트넘을 상대로도 이번 시즌 우위를 점했다. 리그서 두 번 모두 2-1로 승리했다.
한편 무리뉴는 포체티노의 토트넘이 우승할 경우 가치가 클 것이라 예상했다. “토트넘은 아직 우승 타이틀이 없다. 첫 번째 우승은 환상적일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국내 대회 우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무리뉴는 또 “결승전은 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승리하기 위한 경기”라며 양 팀의 명승부를 기원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