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못하나' 롯데, 상대 실책으로 7연패 탈출 [오!쎈 현장분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5.25 00: 01

롯데가 7연패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LG의 잇따른 실책 덕분이었다. 
24일 사직 LG-롯데전. 최근 7연패로 최하위로 추락한 롯데는 연패 탈출이 시급했다. 이날 선발은 레일리.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에이스 카드였다. 
레일리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단 1승 만을 거두고 6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고 있다. 에이스로서 1승에 그치고 있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 최근 7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내기 위해서도 호투가 절실했다. 

롯데 자이언츠 /eastsea@osen.co.kr

롯데는 ‘LG 킬러’인 레일리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면서 LG전에 맞췄다. 6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레일리는 LG 상대로 통산 18경기에서 나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중이다. 올해 지난 3월 29일 5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LG에 강한 투수다.
하지만 1회부터 1점을 내준 레일리는 2-1로 리드를 잡은 3회 안타 3개를 맞으며 1사 만루에 몰렸고, 이형종에게 역전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LG에 강한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에이스 책임감도 발휘하지 못했다. 5⅓이닝 10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 교체.
3-5로 끌려가던 롯데는 6회 LG 선수들의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투수 땅볼을 때린 허일은 투수 임지섭의 1루 악송구로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1,3루에서 아수아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민병헌의 안타로 1사 만루.
그러나 손아섭이 풀카운트에서 높은 볼에 헛스윙 삼진, 이대호는 힘없는 2루수 땅볼을 때렸다. 이때 2루수 정주현이 2루로 악송구를 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6-5로 역전했다.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로 7-5로 달아났다. 6회 얻은 4점이 모두 LG의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이었다. 
LG는 이형종의 만루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6회 1사 1,2루와 8회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2안타 4볼넷을 얻었지만, 5득점으로 비효율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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