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사과→父 의혹 해명…잔나비, '핫'한 밴드의 뜨거운 3일 (종합)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5.25 14: 33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 잔나비가 논란과 비난에 직면했다. 멤버 유영현은 학교 폭력 논란으로 자진탈퇴했고, 최정훈은 아버지와 관련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사안에 대해 사과하고, 해명했지만 잔나비를 둘러싼 논란은 그치지 않고 있다.
잔나비가 뜨거운 3일을 보내고 있다. 멤버 유영현은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에 휩싸였다. 리더 최정훈은 아버지와 관련된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로 최근 ‘핫’한 밴드로 떠올랐지만, 최근 3일은 ‘논란’으로 뜨거운 잔나비다.
잔나비가 논란에 휩싸인 건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 폭력을 밝힙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부터다. 해당 글 작성자는 “잔나비 음악이 좋아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의 멤버가 같은 분당 출신이었다. 우리 지역 출신의 밴드라서 나름 뿌듯했는데, 멤버들을 검색하다보니 설마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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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자신이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해 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너(잔나비 멤버)와 그들(함께 괴롭힌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지냈고, 도저히 그 학교를 다닐 수 없어 전학을 가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고 학교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멤버는 키보드를 맡고 있는 유영현이었다. 잔나비 측은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며, 다른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들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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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현 논란에 이어 잔나비는 최정훈의 아버지와 관련된 논란에 휩싸였다. 24일 SBS ‘8뉴스’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사업가 최 씨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받았고, 이 일로 최 씨가 검찰 수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유명 밴드 보컬인 아들과 또 다른 아들이 최 씨의 회사에 1,2대 주주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도 행사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 이후 이 사업가가 최정훈의 아버지라는 의혹이 쏟아지면서 최정훈도 논란에 휩싸였다.
최정훈은 25일 SNS를 통해 이를 해명했다. 먼저 최정훈은 “유년시절, 학창시절은 아버지의 사업의 성업으로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2012년 경 아버지의 사업은 실패했고, 그 이후 아버지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은 적은 없다”며 “오히려 사업적 재기를 꿈꾸시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린 적은 있다. 저희 형제가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도 그 이유 떄문이다. 아들로서 아버지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고, 확인한 결과 제 명의의 주식에 대한 투자금액은 1500만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정훈은 “제보자로 추정되는 그 무리들은 아버지가 가까스로 따낸 사업승인권을 헐값에 강취하려 많이 알려진 아들을 미끼로 반어적인 협박을 수시로 했다고 한다. 또한 제보자가 아버지를 방해하려 없는 일을 만들어내 아버지를 고소한 일도 많았지만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으신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정훈은 해당 뉴스를 보도한 SBS에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마지막으로 호소하고 싶다. 제 진심과 음악과 무대 위에서 보여드린 모습들이 위선으로 비춰지는 게 죽기보다 두렵다. 제 진실을 아시는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싶다. 부디 작게나마 힘이 되어 다라. 너무 너무 무섭고 힘들고 아프다.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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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논란 사과에도 비난 여론은 계속 됐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정훈이 아버지와 관련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잔나비는 큰 타격을 받았다. 여기에 잔나비 음악에 대한 진정성까지 의심을 받으면서 잔나비라는 그룹과 멤버들은 벼랑 끝에 내몰렸다. 최정훈의 사과가 싸늘한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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