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키친' 양동근→설인아, 블루 셰프 우승…반전과 이변의 연속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5.26 06: 50

‘미스터리 키친’은 반전과 이변의 연속이었다. 미스터리 셰프들의 정체는 반전이었고, 결승전 결과는 이변이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미스터리 키친’에서는 초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미스터리 셰프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2라운드는 블루 셰프와 민트 셰프의 대결이었다. 블루 셰프와 민트 셰프는 포항 아귀를 식재료로 메뉴 만들기에 돌입했다.

방송화면 캡처

블루 셰프의 메뉴는 문어 된장 라면이었다. 능숙하게 문어 머리를 손질한 뒤 말린 새우와 미역, 파기름, 고춧가루, 된장을 조합해 양념장을 만들었다. 문어 된장 라면 양념장은 백종원이 ‘골목식당’에서 선보인 ‘거미새 라면’ 양념장과 비슷해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민트 셰프는 문어 다리를 통으로 사용하는 문어 스테이크를 준비했다. 문어 다리를 손질한 뒤 물기를 빼고 마늘 버터를 바른 뒤 구웠다. 불맛을 내기 위해 토치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자유분방한 모습은 허세로 보일 수 있었지만 흔히 볼 수 없는 요리는 기대를 높였다.
미식단의 선택은 블루 셰프의 문어 된장 라면이었다. 민트 셰프의 정체는 배우 겸 가수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요리를 잘 하지 못한다. 라면 끓이는 정도다”며 “유튜버에게 요리를 배웠다”면서 그 과정을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결승전은 배우 설인아를 꺾은 핑크 셰프와 블루 셰프가 꾸몄다. 두 사람은 아귀를 식재료로 각자 준비한 메뉴를 선보였다.
블루 셰프의 요리는 튀김이었다. 아귀를 능숙하게 손질한 뒤 회처럼 아귀살을 떠 튀겼다. 여기에 두 가지 소스를 준비했고, 이름을 ‘동남아귀튀김’으로 지었다. 미식단은 ‘동남아귀튀김’을 맛보고 “정식 메뉴로 팔아도 될 정도”, “맥주를 부르는 맛”이라고 극찬했다.
핑크 셰프는 아귀 꼬리를 이용해 아귀 스테이크를 준비했다. 두툼한 베이컨으로 아귀살을 감쌌지만 두꺼운 살을 익히기 위해 뒤집기를 반복한 탓에 모양이 유지되지 않았다. 결국 오븐으로 아귀 스테이크를 익혔고, 우여곡절 끝에 미식단 앞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미식단은 “전문 요리사는 아니지만 엄마의 맛이 난다”, “아귀 익힘 정도는 좋지만 재료들이 미스매치다”라고 평가했다.
초대 우승은 블루 셰프의 차지였다. 아쉽게 패한 핑크 셰프의 정체는 요리 연구가 이혜정이었다. 이혜정은 “귀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밌는 마음으로 신나게 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미스터리 셰프들의 정체는 반전의 연속이었고,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블루 셰프가 요리 연구가 이혜정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변이 일어났다. 반전과 이변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감동을 선사한 ‘미스터리 키친’이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