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차우찬, 첫 5경기 ERA 0.87→최근 5경기 8.25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5.26 06: 05

 LG 차우찬이 반등하는 데 실패했다. 또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첫 5경기와 최근 5경기는 극과극을 오가고 있다. 
차우찬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5월 들어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9.69로 부진한 차우찬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틀 더 휴식일을 갖고 8일 만에 등판했다. 그러나 이날도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 2사 후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가 됐다. 김문호를 삼진으로 잡아 첫 위기를 잘 넘겼다. 그러나 2회 제구력이 흔들리며 대량 실점했다. 하위타순 상대로 연속 안타를 맞았고, 밀어내기 볼넷도 허용했다.  

[사진=박준형 기자] LG 차우찬 / soul1014@osen.co.kr

신본기와 오윤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나종덕을 2스트라이크에서 삼진을 잡지 못하고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2사 1,2루에서 아수아헤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전준우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다. 2실점째. 
이어 2사 만루에서 이대호에게 주가 싹쓸이 좌선상 2루타를 맞고 순식간에 5실점했다. 
2회까지 6개의 안타를 맞은 차우찬은 3회부터 6회까지는 2안타만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닝을 6이닝까지 책임진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6회 2사 후 연속 볼넷을 내줬으나 아수아헤를 삼진으로 잡아 6이닝을 책임졌다. 6이닝 8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 
차우찬은 개막 후 첫 5경기에서는 '언터처블'이었다. 31이닝을 던져 단 3실점, 평균자책점이 0.87에 불과했다. 5경기에서 4승 무패였다. 그러나 이후 5경기에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이날 6이닝 5실점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는 24이닝 24실점(22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이 8.25가 됐다. 천당에서 지옥으로 바뀌었다. 시즌 성적은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4.09다. 
LG가 이날 8회 동점, 9회 역전으로 4연패를 탈출했으나 차우찬의 부진이라는 숙제거리를 여전히 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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