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이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아웃카운트 1개에 교체됐다.
오승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7회초 구원등판,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60에서 10.57로 올랐다.
콜로라도가 6-7 한 점차로 뒤진 7회초 오승환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일주일만의 등판이었다.

첫 타자 트레이 맨시니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킨 오승환은 레나도 누네스에게 던진 4구째 83.8마일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가는 실투가 되며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페드로 세베리노에게도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2구째 83.1마일 커터가 이번에도 높게 들어가며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무사 만루 위기가 되자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흐름을 한 차례 끊어갔다.
키온 브록스턴을 만난 오승환은 5구째 바깥쪽 낮은 90.7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았다. 그러나 좌타자 스티브 윌커슨 타석이 되자 제이크 맥기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총 투구수는 19개로 스트라이크 11개, 볼 8개. 최고 구속은 91.6마일로 약 147km. 커터(11개) 포심 패스트볼(6개) 커브(1개) 체인지업(1개)을 구사했다.
왼손 불펜 맥기가 윌커슨과 드와이트 스미스 주니어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오승환의 실점은 2점으로 기록됐다. 올 시즌 18경기 중 9경기에서 실점을 내줬다. 경기 스코어는 6-9로 벌어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