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의 기록, 정말 자랑스럽다" [생생 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5.26 15: 39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자랑스기도 하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류현진이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때려내며 7점을 올리는 등 피츠버그 마운드 공략에 나섰다.

6회말 이닝종료 후 다저스 류현진이 로버츠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류현진은 2회 2실점을 하며 연속 무실점 이닝 행진은 32이닝에 멈췄다. 박찬호가 가지고 있던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다 이닝 무실점(33이닝) 기록을 깨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65를 마크하면서 메이저리그 유일 1점대 평균자책점 자리를 지켰다. 특히 이날 10피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약간 흔들렸지만, 6이닝을 소화한 것은 그와 우리에게 정말 큰 일이다.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이 벗어나는 경우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라며 "류현진이 잘 풀어가기도 했고, 팀 전체의 노력도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비록 무이닝 행진이 32이닝에서 멈췄지만, 로버츠 감독은 좋은 모습을 이어온 류현진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류현진의 모습을 보면) 정말 행복하고, 또 그동안 겪어온 재활 과정을 보면 자랑스럽기도 하다. 건강한 모습만 이어온다면 팀에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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