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8개' LAD, 41년 만에 신기록...류현진도 역사의 일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5.26 16: 01

2루타를 끊임없이 뽑아냈던 LA 다저스 타선이다. 1978년 이후 41년 만에 구단 한 경기 최다 2루타 타이 기록을 만들었다. 류현진도 역사의 일부가 됐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비록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2회 2실점을 하면서 32이닝에서 멈췄지만 다시 한 번 팀에 승리를 가져다 주는 역투를 펼쳤다.
아울러, 이날 류현진의 승리 행진과 함께 다저스 타선은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었다. 코디 벨린저, 크리스 테일러, 맥스 먼시, 작 피더슨, 알렉스 버두고, 그리고 류현진까지 총 7명의 타자가 8개의 2루타를 뽑아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4회초 2사 1루 다저스 류현진이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낸 뒤 1루 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soul1014@osen.co.kr

이는 지난 1978년 7월 3일, 신시내티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다저스 타선은 8개의 2루타를 생산했고, 41년 만에 다시 한 번 2루타 8개를 기록한 경기를 만들었다. 
LA 지역 언론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에 의하면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가 2루타를 구분하면서 치는 것은 아니다”며 웃으며 2루타 기록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2루타 2개를 터뜨린 먼시 역시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우리가 지난해와는 달라진 것 같다”며 “지난해 우리는 홈런에 많이 의존하는 팀이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점수를 생산할 수 있는 팀이 됐다. 이는 우리 팀을 좀 더 완성도 있게 만들고 위협적인 팀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하며 2루타 기록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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