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대구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2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대구 FC와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구단 통산 400승 달성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승점 14점(3승 5무 5패)로 8위를 지키며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홈 무패(4승 3무) 기록을 7경기로 이어간 대구는 승점 23(6승 5무 2패0로 4위를 유지했다.
![[사진] 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26/201905261914770547_5cea69ac13e2e.jpg)
수원과 대구 모두 공격적으로 승점 사냥에 나섰다. 양 팀 모두 스리백으로 나섰지만, 수원이 주도권을 잡는 운영 - 대구는 역습을 노리는 운영으로 나섰다.
볼 점유율을 올리며 주도권을 잡은 수원은 스리백으로 나선 고명석-양상민-구자룡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공격 전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외인' 바그닝요는 둔탁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수원의 이임생 감독은 전반 29분 바그닝요 대신 한의권을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대구 역시 '달구벌 아구에로' 세징야를 앞세워 특유의 스피디한 역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방점' 역할을 해줘야 하는 에드가가 아쉬웠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수원이 볼 점유율을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면, 대구는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마무리 작업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수원은 후반 중반 이후 점차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대구 스리백의 축 홍정운과 '대헤아' 조현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장성원이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를 걸쳐 강윤구가 슈팅을 날려 수원의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에드가가 머리가 아닌 손을 사용한 것이 확인되어 득점이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