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통산 21번째 우승...포툼 상대 14년만에 설욕[호치민WC]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5.26 19: 52

세계랭킹 2위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통산 21번째 월드컵 정상에 섰다.
쿠드롱은 26일(한국시간) 오후 6시 베트남 호치민의 응우옌 두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치민 3쿠션 월드컵' 결승전에서 롤란드 포툼(벨기에, 35위)을 15이닝만에 40-19로 꺾었다.
이로써 쿠드롱은 개인 통산 21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쿠드롱은 이날 우승으로 지난 2007년부터 12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최소 1개 이상의 우승트로피를 수집하고 있다. 쿠드롱의 20번째 우승은 작년 4번째 월드컵이었던 포르투(포르투갈) 대회였다.

[사진]코줌 제공

이날 대결은 역대 월드컵 6번째 벨기에 선수가 벌인 결승전이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쿠드롱과 포툼은 벨기에 선수간 첫 결승대결이었던 지난 2005년 후루가다(이집트) 대회에서 만났던 오랜 맞상대였다. 당시에는 포툼이 쿠드롱을 상대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거뒀다. 쿠드롱은 이날 포툼과 벌인 14년만의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포툼은 지난 2017년 엘 고나(이집트) 대회 이후 다시 결승에 진출, 지난 2006년 볼로스(그리스) 대회 이후 13년만에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쿠드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진]코줌 제공
후공인 쿠드롱은 6이닝까지 18-17로 근소하게 포툼을 앞섰다. 하지만 포툼이 주춤하는 사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12이닝째 30-17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쿠드롱은 13이닝째 6점을 더해 승부를 굳혔고 14이닝째 1점, 15이닝째 3점을 더해 경기를 끝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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