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의 멀티골과 김진수의 쐐기포가 터진 전북이 경남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원정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전북 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13라운드 경남FC와 경기서 김신욱과 김진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8승 3무 2패 승점 27점으로 선두 울산(승점 29점)을 치열하게 추격했다. 특히 전북은 홈 5연승을 거뒀고 지난달 2일 경남 원정서 당했던 아쉬운 무승부를 깨끗하게 씻어냈다. 2골을 몰아친 김신욱은 7골로 K리그 1 득점 선두에 올랐다.

전북은 김신욱을 원톱으로 내세운 4-1-4-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로프제와 이승기가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고 임선영과 손준호가 2선에 포진했다. 신형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수 조율을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김민혁-홍정호-이용이 출전했고 골키퍼는 송범근이었다.
경남은 3-4-3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룩이 정점에 서고 네게바와 이영재가 측면에서 힘을 보탰다. 이광진과 안성만이 윙백으로 출전했꼬 쿠니모토와 김준범이 중앙에 포진했다. 스리백 수비진은 여성해-곽태휘-송주훈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손정현이었다.

전북은 왼쪽 측면에 자리한 로페즈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다. 로페즈는 적극적인 돌파를 펼치며 경남 수비를 괴롭혔다. 로페즈는 좌우측면을 번갈아가며 돌파를 시도했다. 경남도 중원에서 힘을 냈지만 전북 진영까지 돌파가 이뤄지지 않았다.
전반 21분 전북은 이용이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용의 크로스는 상대 수비를 살짝 넘기고 김신욱에게 정확하게 배달됐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전 경남은 쿠니모토가 부상을 당해 전반 23분 교체됐다. 상대와 경합중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하성민과 교체됐다. 경남은 전반 30분 이영재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 선방에 막혔다.
끊임없이 경남 수비를 두드리던 전북은 전반 4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에서 손준호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이승기 발 맞고 뒤로 흐르자 반대편에 있던 김신욱에 헤더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로페즈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남은 후반서 이광진 대신 김승준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전북은 후반 12분 김신욱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용이 오른쪽 돌파 후 문전으로 낮에 연결한 볼이 상대 수비 발에 걸렸지만 김신욱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2-0으로 전북이 앞섰다. 또 김신욱은 후반 14분 이용의 크로스를 헤더슈팅으로 연결, 경남 수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공격을 이어가던 전북은 김진수가 벼락같은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후방으로 흐른 볼을 김진수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 3-0을 만들었다.
경남은 후반 22분 하성민 대신 배기종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25분 추가득점을 뽑아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정 받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30분 임선영 대신 이동국을 투입, 추가 득점을 노렸다. 여유가 생긴 전북은 이주용과 이비니를 투입하며 컨디션 점검을 실시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이비니가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득점, 4-1의 완승을 거뒀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