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투수상’을 수상하려면 ‘4월 신인상’ 수상자를 확실하게 봉쇄해야 한다.
류현진(LA 다저스)의 ‘이달의 투수상’ 가능성은 5월 마지막 등판인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전 성적이 최종 시험대가 된다.
류현진의 5월 성적은 5경기(38이닝)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 피안타율 .183, WHIP 0.68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로선 내셔널리그 투수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경쟁 후보로는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가 5경기(34이닝)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 피안타율 .145, WHIP 0.76이다.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는 5경기(36.2이닝)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6, 피안타율 .183, WHIP 0.76이다.
소로카는 5월에 더 이상 등판하지 않는다. 헨드릭스는 류현진보다 하루 앞선 30일 아메리칸리그의 강팀 휴스턴전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이 메츠 상대로 무실점을 한다면 내셔널리그 ‘5월의 투수상’은 거의 확정적. 6이닝 1실점을 한다면, 5월 평균자책점은 0.82가 된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유난히 강한 류현진이 메츠와 홈경기를 치르는 것은 유리하다. 메츠는 27일 현재 26승 2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메츠는 27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마이클 콘포토와 윌슨 라모스, 토드 프레이지어, 아메드 로사리오 등이 주축 타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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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받고 있는 타자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신인 피트 알론소(24)다.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메츠에 지명된 알론소는 51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2할5푼으로 낮지만, 17홈런 38타점 장타율 .587, OPS .917을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21홈런), 코디 벨린저(18홈런)에 이어 내셔널리그 홈런 3위다.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 타자 중에서 홈런, 타점, 루타, 장타수(27개) 모두 1위다. 파워가 좋아 실투는 장타로 허용할 수 있다. 특히 좌투수 상대로 타율 2할5푼5리(47타수 12안타)인데 홈런 5개 포함해 장타가 10개다. 좌완 상대 장타율이 .702, OPS는 1.042다.
알론소는 4월까지 타율 2할9푼2리 9홈런 26타점 장타율 .642, OPS 1.024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4월 신인상'을 수상했다. 알론소의 9홈런은 1983년 대릴 스트로베리가 세운 메츠 신인 월간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 5월 들어서는 조금 주춤한 편이다. 22경기에서 타율이 1할9푼2리로 떨어졌다. 그래도 홈런은 8개를 치면서, 정교함은 떨어지지만 장타력은 경계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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