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뉴욕 양키스 투수 데이비드 헤일(32)이 4년 만에 메이저리그 승리투수가 됐다.
헤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다티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2회 구원등판,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양키스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는 오프너 전략에 따라 불펜투수 채드 그린이 1회초 1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2회초부터 ‘롱릴리프’ 헤일이 마운드에 올랐다. 2회초 2점을 내준 헤일은 3~5회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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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구수 61개로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 37개, 볼 24개. 최고 94.7마일(약 152km) 투심(18개) 포심(13개) 커터(13개) 등 패스트볼 중심으로 변화구는 체인지업(15개)을 구사했다. 4개 삼진 결정구는 모두 패스트볼.
양키스 타선 지원에 힘입어 헤일은 승리투수가 됐다.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5년 9월26일 LA 다저스전 선발승 이후 4년 만에 메이저리그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빅리그 개인 통산 11승째.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헤일은 “가능한 많은 이닝을 던지며 불펜에 휴식을 주는 게 나의 임무였다”고 말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우린 오늘 헤일이 필요했다. 중간 이닝을 효율적으로 막았다”고 칭찬했다.
헤일은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던 지난 2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첫 세이브를 거뒀다. 이날도 4이닝 구원승을 거두며 시즌 평균자책점 3.38을 마크했다.
헤일은 지난해 7월 대체 선수로 KBO리그 한화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12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며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지만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