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37)이 모처럼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11회초 구원등판, 1이닝을 땅볼 3개로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막았다. 콜로라도의 4-3 끝내기 승리와 함께 시즌 2승(1패)째를 올린 오승환은 평균자책점도 10.57에서 9.92로 낮췄다.
3-3 동점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오승환이 콜로라도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선두타자 카슨 켈리를 3구 만에 커터로 투수 앞 땅볼 처리한 오승환은 닉 아메다드도 4구째 커터로 2루 땅볼 유도하며 가볍게 투아웃을 잡았다.

이어 맷 안드리스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포심 패스트볼로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총 투구수는 13개로 스트라이크 9개, 볼 4개. 포심 패스트볼 8개, 커터 4개, 커브 1개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91.4마일로 약 147km까지 나왔다.
콜로라도는 11회말 이안 데스몬드의 2루타에 이어 라이멜 타피아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4-3으로 이겼다. 오승환은 구원승을 챙겼다. 2연승을 달린 콜로라도는 25승2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3연승을 마감한 애리조나는 28승26패로 지구 공동 2위. /waw@osen.co.kr